▲ 고 안재환의 유해가 안치된 봉안실. <노컷뉴스>
고(故)안재환의 셋째 누나 안미선 씨가 안재환 사망과 관련한 동영상과 유서는 존재하지 않다고 밝혔다.

안미선 씨는 24일 오전 10시 안재환 사망사건을 조사 중인 노원경찰서에 진정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이번 소환은 지난 10일 고인의 유족들이 검찰에 “정선희가 안재환과 함께 사채업자에게 납치됐다가 5억 원을 주는 대가로 풀려났다”며 재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경찰의 조사가 보강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이 날 조사에서 특별한 진술은 없었다. 다만 정선희·안재환의 동반 납치설을 강조하며 정선희와 사채업자 원씨의 관계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이제까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대동소이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어 “안씨는 경찰이 확보한 것 외 유서나 동영상도 없다고 진술했다. 또 본인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미선 씨는 경찰조사 후 노컷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 “유서 및 동영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씨는 24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팀과의 인터뷰에서 “유서가 아닌 7장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방송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편지가 아닌 자료다”라며 “매수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또 안씨는 “재환이가 숨을 거둔 것이 9월 1일이다. 그런데 정선희가 9월 1일 KBS ‘사이다’ 녹화 도중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며 “제작진에게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정선희가 녹화 도중 눈물을 흘린 날은 9월 9일이며 이 날 녹화분은 9월 13일 전파를 탔다.

안씨는 “범인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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