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드달력' 만든 캐나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 선수들.<노컷뉴스>
"예쁘게 보이기 위해 벗은 것이 아닙니다"

캐나다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비 마련을 위해 옷을 벗어 던졌다.

토론토 스타지는 23일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바이애슬론 여자 대표선수들이 '대담하고 아름다운 바이애슬론'이라는 주제로 누드 화보를 담은 2009년도 달력 5,000부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제작한 달력은 웹사이트 (www.boldbeautifulbiathlon.com)를 통해 개당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5명의 매력적인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옷을 벗어던진 이유는 2010년 2월에 열리는 벤쿠버동계올림픽까지, 훈련에 필요한 약 8만 달러의 훈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바이애슬론은 동계 종목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종목으로 스폰서가 없는 데다 정부 지원도 충분하지 않아 훈련비 마련에 어려움이 따른 것.

이들은 달력 판매 웹사이트를 통해 "안방에서 열리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이 점차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팀은 훈련비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자발적으로 이 일을 추진했으며, 긍정적인 변화와 팀의 성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드 촬영의 취지를 밝혔다.

3년차 대표선수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최연소 선수 메건 탠디(20)는 "우리는 예쁘게 보이기 위해 둘러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근육과 그것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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