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렬.동홍동주민센터 지방사회복지
지난 8월 28일 동홍동은 인구 2만명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서귀포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동홍동은 그 동안 서귀포시의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심적인 생활권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여 왔고, 최근 인구 2만이라는 상징적 변화를 통해 인구유입 측면에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역할과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는 독자적인 인구유입정책이 적극 작용하거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외부로부터의 전입이 아니라는 비판 등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실과 상관된다.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 서귀포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노령화는 이제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이며 나아가 도시권을 포함한 전역으로 그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모들이 양육의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마음 편하게 근로활동을 할 수 있고, 장애우들이 상대적인 차별을 극복하여 노동시장으로 용이하게 편입할 수 있고, 어르신들이 사회적 노후보장을 통해 행복하고 근심없는 노년을 보내기 위하여 우리 지역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지금 너무도 산재하다.

동홍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지역의 숙원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이 난제는 풍부한 복지인프라 구축 즉 관련시설과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공감대 형성에 기반한 지역공동체의식의 제고를 통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동홍동을 만들어나가는 것에서부터 궁극적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복지욕구에 대한 조사과정이 이에 앞서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그 다양성을 구체화시키고 복지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사전준비가 요구되어진다.

이는 동홍동 인구증가가 복지요인 등 뚜렷한 실체성을 가진 상태에서 해석되어질 때 서두에 제기한 비판들을 극복하고 그 진정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동홍동이 새로운 외형적 틀을 갖추며 한단계 성숙했다면, 2009년에는 인구 2만명이라는 옷에 걸맞는 내용적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

벌써부터 동홍동은 안으로부터 분출하려는 뜨거운 열정이 용틀임을 하고 있다.
그 옛날 맹모가 교육을 위해 이사를 하였다면, 지금의 동홍동주민센터는 주민을 위해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동홍주공 1,2,3,4단지와 인근지역주민들의 접근불편 해소를 위해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자구적 노력의 일환이다.

이외에도 사회복지 순회상담실 운영, 장애인일자리사업참여자를 통한 맞춤형 가정지원서비스, 주민센터 이전시까지 이동불편민원인에 대한 귀가교통비 지원, 장애아동 사회체험 프로그램 등 주민에게 더 가까워지기 위해 지금 동홍동주민센터의 심장은 너무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고래로, 정부정책과 행정은 주민과 함께 그 목적과 실천을 같이할 때 존재가치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다. 이야말로 지금의 동홍동 주민과 동홍동주민센터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또다른 여정을 준비함에 있어서 가장 유념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동홍동과 서귀포시, 나아가 제주특별자치도가 성공적인 변모를 통해 “아, 저런 곳에서 살고 싶다”라는 국민적 기대 속에 사랑과 역동이 가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홍렬.동홍동주민센터 지방사회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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