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격파하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삼성생명은 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야전사령관 이미선(11득점.12어시스트.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우리은행을 76-62로 격파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1쿼터 상대의 끈끈한 수비에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2쿼터 박정은(29득점.3점슛 5개), 박언주(13득점.3점슛 3개)의 외곽슛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놨고 이후에도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리면서 대승을 엮어냈다.

야전사령관 이미선은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을 지휘한 것은 물론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몫을 충실히 했고 간판 포워드 박정은은 박언주와 함께 외곽에서 폭발적인 외곽슛을 자랑하며 팀 승리의 큰 몫을 담당했다.

특히 삼천포여고(경남) 시절 청소년대표를 지낼만큼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3년차 박언주는 지난 1일 KB국민은행전에 이어 이날도 정확한 외곽포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박정은의 백업으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6승4패를 기록해 금호생명과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고 1위 신한은행(9승1패)과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선두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홍보라(19득점), 김계령(18득점.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상대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막지 못했고 외곽에서 슈터 김은혜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결정타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2승8패를 기록해 여전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앞으로도 험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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