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주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사과글. <노컷뉴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성주가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의 국고낭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성주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 한성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남긴 글에서 “행사가 어떻게 기획되고 진행되는지, 그런 부분까지는 미처 생각을 하지 못했다.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돌이켜보니 나의 부족함이 비로서 느껴진다”며 “후회와 아쉬움이 남고, 분노할 수밖에 없는 국민 여러분께 부끄러움을 감출 길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는 중국을 떠나기 전 이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생각을 했나 반성하게 됐다. 나는 그곳에 가서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을까, 세계의 언론이 집중된 그곳에서 당시 이슈가 되었던 독도문제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성주는 최근 방송퇴진운동이 불고있는 응원단장 강병규에 대해서는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성주는 “강병규 씨의 기자회견을 바라보며 무엇보다 중국에서 동분서주하며 땀흘리던 강병규씨의 모습이 생각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열심히 사람들을 챙기고, 열악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내 선입견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내가 모르는 복잡한 이유가 있겠지만, 여론의 뭇매를 맞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한성주는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운 것, 생각한 것들이 분명 나에게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어줄 거라고 믿는다. 지금처럼 여러분이 따갑게 질책해주고, 따뜻하게 격려를 해주신다는 것 또한 믿기 때문이다. 더 성숙한 사고, 더 신중한 행동으로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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