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16일 'UFC 91'에서 맞붙는 브록 레스너(왼쪽)와 랜디 커투어. <노컷뉴스>
'돌아온 전설'과 '괴력의 사나이'가 맞붙는다.

11월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1'에서 랜디 커투어(45)와 브록 레스너(31, 이상 미국)가 격돌한다.

두 선수 간 대결의 승자는 노게이라 對 프랭크 미어 전 승자와 UFC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겨룰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원래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커투어는 올초 계약 문제로 UFC를 이탈했고, 노게이라가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그러나 UFC 측과 7개월에 걸친 법정 공방을 끝낸 커투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하면서 이같은 대진이 성사됐다.

커투어는 대표적인 늦깍이 스타. 33세에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커투어는 헤비급 챔피언에 세 차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두 차례 올랐던 UFC 최고 인기스타. 불혹을 훌쩍 넘겼지만 지난해 8월 'UFC 7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28, 브라질)를 꺾고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반면 레스너는 프로레슬러 출신이다. 2003년 WWE 세계 챔피언에 올라 프로레슬링계에서 이름을 날리다 지난해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후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8월 'UFC 87'에서는 베테랑 히스 헤링에 판정승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엘리트 레슬러 출신. 미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를 거친 커투어는 클린치 싸움 후 펀치, 무릎, 팔꿈치 등 다양한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반면 전미대학레슬링선수권을 제패했던 레스너는 자유형 레슬러답게 하단태클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커투어와 레스너 간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열리는 'UFC 91'은 16일 저녁 8시 케이블 액션채널 수퍼액션에서 독점중계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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