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병규. <노컷뉴스>
국고낭비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 응원단 단장 강병규가 KBS 2TV ‘비타민’에서 하차한다.

KBS는 10일 “강병규가 ‘비타민’ MC에서 하차한다. 강병규의 하차는 연예인 올림픽 응원단 논란과는 관계가 없으며 사측의 제작비 절감을 위해 내부 MC를 기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강병규에 대해 어떠한 방침도 세우지 못했던 KBS는 여론이 한층 악화된 지난 11월 6일 께 강병규의 하차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병규와 직접적인 연락이 닿지 않아 하차 결정을 통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10일 최종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병규의 후임으로는 KBS 전현무 아나운서가 발탁됐다. 전 아나운서는 21일부터 기존 여성 MC인 정은아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춘다.

강병규가 단장으로 몸담은 연예인 응원단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숙박비로 1억1천603만원을 사용했고, 애초 예정에 없던 암표 구입을 위해 800여 만원을 지출하면서도 제대로 응원계획을 세우지 않아 일부 경기를 제외하고는 현지 식당에서 TV로 응원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응원단 일부는 스파 시설 이용까지 공금으로 처리했던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밝혀지면서 혈세 2억원을 낭비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