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신세계에 신승을 거두고 2위를 바짝 위협했다.

금호생명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보미(19득점)와 이경은(17득점.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신세계에 70-66 신승을 거뒀다.

이날 금호생명은 초반부터 신세계와 물고 물리는 혈전을 벌인 가운데 후반 김보미와 이경은의 득점이 호조를 보이면서 승기를 잡았고 4쿼터 신세계의 맹추격을 받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하게 성공하며 귀중한 1승을 낚았다.

최근 좋지 않은 플레이를 보여줬던 리딩가드 이경은은 노련하게 경기를 이끈 것은 물론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식스맨 김보미도 정확한 외곽포로 팀 사기를 끌어올리며 승리의 큰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살림꾼 정미란(9득점.6리바운드)은 득점 보단 수비에서 상대 센터 양지희(9득점)를 꽁꽁 묶으면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8득점.7리바운드)-강지숙(6득점.3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부진하긴 했지만 이날 승리로 8승5패를 기록해 2위 삼성생명(8승4패)을 0.5경기차로 위협하며 2위 탈환의 기대감을 키웠다.

신세계는 에이스 김정은(20득점), 허윤자(13득점.8리바운드)를 앞세워 4쿼터 막판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리딩가드 김지윤이 빠진 공백을 여실히 느끼며 아쉬운 1패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4승9패를 기록한 신세계는 KB국민은행(4승8패)에 0.5경기 뒤진 공동 5위로 내려앉으며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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