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에 대승을 거두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화끈한 골잔치를 벌인 끝에 스토크 시티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전반 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가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전반 7분과 전반 13분 박지성의 연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2분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이어받은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캐릭이 왼쪽 측면에서 호날두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고 왼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맨유는 후반 3분 카를로스 테베스의 패스를 이어받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18분 박지성과 대런 플레처를 빼고 웰벡과 깁슨을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끊임없이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위협한 가운데 후반 39분 아크 중앙에서 웰벡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상대 골네트를 갈랐고 후반 44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호날두의 프리킥까지 성공되면서 홈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낚아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7승3무2패)을 기록해 홈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덜미를 잡힌 아스날(승점 23점)을 4위로 밀어낸채 3위로 올라서며 선두 첼시(승점 32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산소탱크' 박지성(27)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물론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18분 웰벡과 교체된 가운데 지난 9일 아스날전 이후 3경기 연속 선발출전에 만족해야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많이 노력했다고 하면서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후 대표팀 훈련장소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20일 2010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3차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해 10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강철 체력을 자랑하며 팀의 4-0 승리를 뒷받침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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