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컷뉴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여교사 비하 발언'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은 물론 전교조까지 나서 나경원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여성단체, 학부모와 연대하는 공동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잘못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음을 똑똑히 인식하고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야당의 대변인으로 꾸지람하던 나경원 의원은 어디가고, 거만하게 호통치고 떠넘기기만 잘하는 여당 재선의원만 남아있는 것 같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여성위원회 역시 15일 성명을 내고 “여교사를 예쁘고, 못생기고, 이혼하고, 애 딸리고 같은 말도 안 되는 기준으로 조롱하고 차별하고 냉소한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나 의원은 이에 대해 사과는 커녕 오만하게도 납득을 못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7월 나 의원이 자신을 '관기'에 비유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실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성적 모독 발언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취하면서 이 땅의 수십만의 여교사들을 능멸했다"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지난 11일 ‘경남여성지도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여교사를 소재로 한 "1등 신부감은 예쁜 여자 선생님, 2등 신부감은 못생긴 여자 선생님, 3등 신부감은 이혼한 여자 선생님, 4등 신부감은 애딸린 여자 선생님"이라는 시중 농담을 소개한 바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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