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15구단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가칭 강원FC)이 최순호(46) 울산 현대미포조선 실업축구팀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내년부터 K-리그에 참가하게 되는 15번째 프로 구단인 강원FC(가칭)는 16일 "최순호 현대미포조선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고 밝혔다.

1980년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날렸던 최 감독은 1992년 현역에서 은퇴한뒤 프랑스로 지도자 연수를 떠났고 1993년부터 포항 2군 감독과 코치를 지내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포항의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내셔널리그 최강 울산 현대미포조선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시즌 통합우승,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끄는등 지도자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

강원FC는 강원도 출신인 이광조(54) 광주 상무 감독, 박종환(70) 전 대구FC 감독, 조윤환(47) 전 전북 현대 감독 외에 최순호 감독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고 성공적인 창단과 도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지역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결집할 계기를 마련하는데 적임자로 최순호 감독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순호 감독과의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신인드래프트 신청자 중 우선지명 14명을 17일까지 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하게 된다.

2004년 이후 5년만에 프로로 복귀한 최 감독은 내년시즌 같은 스트라이커 출신 차범근 감독(수원), 황선홍 감독(부산)과 치열한 지략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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