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수 총리. <제주투데이 DB>
국무총리실은 18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당시 하루 숙박료가 천만원(7천500 달러)인 호텔에 예약할 것을 지시해 숙박했다"는 한겨레21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에 예약을 지시한 적도, 숙박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왕기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에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 예약한 사실을 보고하자 한 총리는 해당 호텔이 비싼 것을 알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른 호텔을 찾아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외교부가 다른 호텔을 찾을 수 없다고 보고해 해당 호텔은 회의실과 외빈 면담, 인터뷰 등 집무공간으로 사용하고 유엔 대사관저에서 사흘밤 모두 숙박했다"고 말했다.

또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는 외국 정상 40명 정도가 숙박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부시대통령 내외 주최 만찬이 열리는 등 공식 일정이 많아 외교부에서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한 총리가 지시한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달말 중동 순방과 관련해 '한 총리가 전세기를 빌리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청 예산이 8억원에 이른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번 순방에서 비행기를 아홉 번 갈아타는데 경제인들을 수행하게 될 경우에는 전세기를 빌릴 경우와 일반 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비교했을 뿐 총리가 전세기를 지시한 적은 없으며 순방단 예산도 2억5천만 원으로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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