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알버트 푸홀스(28)가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푸홀스는 1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1위표 32개 가운데 18표, 2위표 10표, 3위 2표 등 총점 369점으로 308점을 기록한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올시즌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지만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357 37홈런 116타점의 호성적을 거두었고 장타율(.653)과 출루율(.461)에서도 1,2위에 오르는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비록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데뷔 후 8년연속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꾸준함을 과시했고 8년연속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2005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로 MVP를 받는 기쁨을 맛봤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MVP 수상으로 통산 16번째 MVP를 배출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구단으로 입지를 탄탄히 했다.

올시즌 필라델피아를 2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몫을 담당한 라이언 하워드는 2006년에 이허 두 번째 MVP를 노렸으나 아쉽게 푸홀스의 벽에 막혔고 라이언 브라운(밀워키)과 매니 라미레스(LA다저스)도 각각 3,4위에 그쳤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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