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열 칼럼] 한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 이준석과 정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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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열 칼럼] 한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 이준석과 정한도
  • 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
  • 승인 2021.06.0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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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
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

[한국농어촌방송/경남=오규열 일대일로연구원 부원장/전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부 교수] 6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당대표 선거 결과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유는 35세에 국회의원에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이준석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에 대한 높은 지지는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세대갈등을 뛰어넘어 새로운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역사를 쓸 계기가 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가장 빠르고 성공적으로 이룬 나라로 유명하다. 그러나 586민주화세대는 윗세대인 산업화세대를 폄훼하고 산업화세대는 민주화세대가 북한에 한국을 통째로 받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산업화세대는 밥을 먹을 수 있었기에 민주화가 가능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586민주화세대는 민주화가 먼저 이루어졌다면 더욱 빠른 산업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산업화세대를 부정한다. 이러한 세대갈등은 보수와 진보, 여와 야로 나뉘어 극심하게 대립하며 우리 정치를 지배해 왔다.

1940~50년대 출생한 산업화세대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죄 없이 감옥에 있다며 탄핵 무효를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탑골공원 주위를 배회한다. 반면 1960~70년대 출생한 민주화세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무고하게 탄압을 받고 있다며 촛불을 들고 조국 수호와 검찰개혁을 외치며 서초동 거리를 배회하더니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는 산업화세대에 비하면 매우 과소해 죄가 아니라고 떠들어댄다. 1980~2000년대 출생한 MZ세대는 어떤 심정으로 이 기괴한 광경을 보았을까? 예전에 이에 대해 MZ세대의 한탄을 들은 적이 있다.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박근혜 무죄를 외치러 광화문으로 나가시고 어머니는 조국 전 장관이 억울하다며 촛불을 들고 저녁에 서초동으로 나가신다. 할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옳다고 으르렁거린다. 내가 보기에는 둘 다 그저 꼰대 인데” 586세대인 필자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들 수 없어 같은 세대 친구들에게 이 말을 전해 주었다. 경직된 사고에 대한 자각을 기대하고 전달했으나 역으로 ‘어린 친구들이 시대정신을 몰라 철모르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였다.

이준석으로 대표되는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모바일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 그들은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미래보다는 현재를, 실용성과 공정을 중시하며 공과 사를 분리할 줄 안다. 그리고 최고의 덕목인 문제 해결에 주저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의 구태에 지친 MZ세대는 그들의 시대정신인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용인시 의원인 29세의 정한도 후보였다. 정한도 용인시 의원은 만 45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하여 40대가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위원회를 청년기본법에 따라 만 34세로 재구성하고 민주당의 권위적이고 집단적인 문화를 청산하자며 출마했다. 그는 “당이 시키면 우리는 한다는 식의 당의 결정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 문화가 이미 민주당에 퍼져있습니다. 아무리 ‘선당후사’라고 하지만 당의 결정이 국민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개인이 판단한다면 거부할 권리가 있어야 하고 최소한 반대토론할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도 ‘연고자 찾기’를 마치 특급 선거전략처럼 내세우고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공천권으로 협박하며 강제적으로 지인들의 개인정보를 모아 제출하라는 지시가 있었고, 이에 대해 제가 페이스북에 지연, 학연, 각종 모임 동원은 청년들의 인식에 맞지 않고, 청년정치에 방해가 된다고 게시하자 결국 글 내리라는 뜻을 전달받아 숨김 처리했습니다. 지금의 청년들은 공정을 원하고 불합리, 불평등을 참지 못합니다. 청년들은 알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청년의 이익을 위해 대신 싸워주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다고 청년들이 직접 해결해보라고 자신의 권한을 넘겨주는 일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꼰대 정당에선 아무런 반향도 얻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의 외침은 헛되지 않았고 야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돌풍으로 실현되고 있다.

▶ 사진이나 영상의 불법촬영유포, 이를 빌미로 한 협박,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적 괴롭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여성긴급전화 1366,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에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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