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수 제주 서귀포시장이 제주도의회에 해군기지 추진과 관련해 거짓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어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가 해군기지 갈등해소를 위해 그동안 143차례에 걸쳐 6947명의 지역주민과 만남을 가졌고, 해군기지 갈등 관리.해소와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왔다고 도의회에 보고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은 "사실은 해군기지 추진과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읍.면 노인행사와 각종 행사에 참여한 것까지 해군기지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으로 집계했다"며 "도민과 도의회를 우롱한 김형수 시장은 무릎꿇고 사죄한뒤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어 "어떻게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까지 거짓을 보고하는 용기가 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는 제주에 도민과 도의회는 없고, 제왕적 도지사만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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