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2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우리은행에 82-75로 역전승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1-2쿼터 김은경(21득점.6리바운드), 김계령(16득점.4리바운드), 홍현희(13득점.9리바운드)의 골밑득점을 막지 못해 39-41로 뒤진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3쿼터 역시 우리은행의 공세에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4쿼터 박정은(27득점.3점슛 5개), 이미선(14득점.6어시스트), 이종애(19득점.5리바운드) 국가대표 3인방의 노련미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확실히 바꿔놨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안정감 있게 성공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간판 포워드 박정은은 외곽에서 폭발적인 슈팅력을 선보인 것을 비롯 어시스트를 무려 6개나 배달하며 멀티플레이어 노릇을 톡톡히 했고 포인트가드 이미선도 공.수를 완벽하게 조율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센터 이종애와 허윤정(6득점)도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팀 승리의 일조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0승4패를 기록해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1위 신한은행(12승1패)과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이면서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우리은행은 김은경, 김계령, 홍현희의 골밑득점 외에 홍보라(13득점)와 박혜진(8득점.4어시스트)의 외곽슛까지 조화를 이루면서 1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렸지만 4쿼터 박정은, 이미선, 이종애의 노련미를 막지 못하는 바람에 통한의 역전패를 맛봐야했다.

이날 패배로 우리은행은 2승12패를 기록해 최근 6연패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이날도 좋은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뒷심부족을 느꼈기 때문에 당분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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