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제주은행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향후 2년간 제주도의 살림살이를 관리할 금고지정이 다음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말로 금고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010년말까지 2년간 금고업무를 맡을 차기 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지난달 21일 냈고 설명회에 이어 제안서를 제출 받은 뒤 다음주 중반 심사하기로 했다.

제한 경쟁 입찰에 따라 제안서가 제출된 곳은 농협중앙회와 (주)제주은행 등 2곳이다.

도는 금고 심의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금고 심의 날짜 전날 9명 이내 심의위원을 위촉할 예정이다.

도는 심의위원을 제주특별자치도 금고 지정 및 운영규칙에 의거한 공무원, 도의회 의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대학교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평가 1순위를 얻는 기관은 2조3000억 규모의 일반회계를, 2순위는 4700억원 규모의 특별회계를 맡을 것"이라면서 " 심의결과가 나오는데로 다음달 중에 도금고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주도 일반회계는 농협이, 특별회계는 제주은행이 각각 맡고있다. <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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