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이틀만에 1000선을 회복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04포인트(5.80%) 오른 1003.73으로 마감했다. 개장초 저점대비(914.02) 10%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지수가 폭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후 2시15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오후들어 미국 씨티그룹 매각 추진과 AIG의 보험 계열사 매각 소식이 시장에 전해진데다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억 원과 62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반대로 707억 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장비(12.33%)와 보험(8.27%), 증권(9.02%), 기계(8.27%), 보험(8.2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17.06포인트(6.35%)오른 290.12로 마감하면서 3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약세로 출발했던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세로 전환해 홍콩 항셍지수는 4.5%, 일본 닛케이지수는 2.89% 올랐다.

대우증권 한치환 애널리스트는 "과대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요소가 강하게 작용했으며 증권안정기금 500억원이 시장에 들어왔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원 내린 1495원으로 마감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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