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농민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합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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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민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합 만들고파
  • 정웅교 기자
  • 승인 2021.06.22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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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

회원농협에서 하지 않는 경제사업 확장 시도
서부경남 최대 규모 자재센터 2019년 건립
비닐공장 경남서 유일 보유…저가에 자재 보급
농산물 선별·유통하는 APC센터 지난해 1월 구축
경제사업 규모 1750억 경남 관내 농협 중 상위권
일본 등에 1200만불 수출 달성…전국 농협서 1위

상호금융 1조 원·경제사업 2000억 원 목표 세워
친환경 특작목 재배 농업인 위해 사업 발굴 예정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등 지도사업 노력 계획도
“원예농협·조합원·농업인 위해 앞으로 최선 다할 것”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농촌일손돕기.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농촌일손돕기.

[한국농어촌방송/경남=정웅교 기자] 강복원(64)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전문성을 가진 농협이라고 강 조합장은 소개했다. 1962년 설립된 진주원예농협은 현재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의령군, 함안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4개 시, 9개 군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특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250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강 조합장은 자랑했다.

강 조합장은 회원농협에서 하지 않고 있는 경제사업을 키우고 있다.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이라고 강 조합장은 강조했다.

현재 진주원예농협의 경제사업은 1750억 원으로 경남에서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강 조합장은 말했다. 농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보급하기 위해 강 조합장은 농자재 센터를 서부경남 최대 규모로 2019년 6월 건립했다. 또한 감식초, 매실 등 식품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업으로 판로개척을 하고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남 관내 농협에서 유일하게 비닐공장을 가지고 있는 진주원예농협은 조합원들에게 저렴하게 자재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수출에 어려움이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 건립된 APC 유통센터에서 선별된 특작물이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되면서 1200만불이라는 수출탑을 세운 쾌거를 달성했다. 전국 농협에서 수출 1위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됐다. 강 조합장은 자체적으로 KF94 마스크를 제작하여 전조합원에게 전달하는 등 선제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강 조합장은 친환경 특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을 위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친환경 특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소외되면서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농업인들이 현재 조직화가 되어 있지 않아 판로 개척이 힘든 상황이라고 강 조합장은 말했다. 진주원예농협에서 이를 주관해 작목반을 설치·운영하고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 대량 소비처에 판매를 도우면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 조합장은 상호금융 1조 원을 비롯해 경제사업 2000억 원을 목표로 달려갈 계획이다.

강 조합장은 경제사업뿐만 아니라 지도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강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가 대학 진학 시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어 올해 총 8000만 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연말에 김장김치사업, 농촌일손돕기, 재해구호금 지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워야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워야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강복원 조합장과의 대담내용이다.

▲진주원예농협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부탁한다.

-1962년 8월 설립돼 현재 25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관할 구역으로는 4개 시 9개 군이 있다.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의령군, 함안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이다.

▲원예농협과 회원농협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회원농협은 보통 300평 이상의 농지를 보유하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예농협은 시설로 605평, 과수 1500평 이상에서 특작물을 재배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그만큼 전문성을 가진 농업인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진주원예농협도 전문 농업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전문 농업인으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 보니 꾸준히 조합원 수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전문 농업인이 많아지다 보니 도중에 그만두는 농업인이 적다. 그래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주원예농협만의 특별한 점이 있나.

-회원농협에서 주로 안 하는 경제사업을 하고 있다.

▲그것이 무엇인가.

-공판장부터, 서부경남 최대 규모의 자재센터 운영, 비닐공장, 매실 액기스·감식초를 가공하는 식품 공장, APC건립(유통센터) 등을 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경제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1750억 원이다.

▲주로 어떤 사업으로 매출액이 발생하나.

-공판장 사업으로 연간 900억 원 가량 매출을 발생시킨다. 이외 경제사업으로는 자재센터에서 약 120억 원, 비닐류 약 80억 원 식품 가공 공장 약 30억~40억 원, 유통센터 200억 원 이상, 하나로마트(로컬푸드) 약 100억 원 등이다.

▲자재센터가 서부경남 최대규모인가.

-그렇다. 농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농자재이다. 그리해서 다양한 품목들을 비치할 수 있도록 2019년 6월 건립했다. 자재센터 2층에 진주원예농협 본점이 있다.

▲비닐공장은 조합원에게 어떤 효과가 있나.

-경남 관내 농협에서 유일하게 공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조합원들에게 개인 비닐 업체와 비교했을 때 나름 저렴하게 판매하고 1년 경제사업 이용으로 환원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식품 가공 공장에서는 어떤 것을 만드나.

-주로 매실액기스나 감식초 등을 가공한다. 조합원들이 힘들게 재배한 과실 일부를 판매하고 아깝게 판매하지 못하는 있는 것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APC에서는 어떤 구조로 수익을 창출하나.

-개별농협으로 이마트에 연 200억 원 가량 농산물을 납품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은 이마트 직거래 코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보통 중앙회에서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코드이다. 이외에도 유통센터에서 선별한 농산물을 통해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1200만불을 수출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주로 어디로 수출했나.

-일본과 동남아에 수출했으며 호주 등에 파프리카, 딸기, 배, 곶감 등을 수출했다.

▲코로나 때문에 수출하기가 힘들었을텐데.

-코로나가 최초 발생했을 당시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시기에 농협중앙회에서 지원해줬다. 농협 직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해준 덕분에 코로나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비롯해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진주원예농협이 1200만불을 수출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진주원예농협이 1200만불을 수출해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올해에는 새로운 수출 목표가 있나.

-수출액을 높이는 목표는 쉽지 않다. 지난해 실적 1200만불을 유지할 계획이며, 전국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킬 계획이다. 올해 전국에서 1위를 하게 되면 농협중앙회가 카니발 차량을 부상으로 주는데 이것이 욕심이 난다.

▲이외에 실적으로 받은 상이 또 있나.

-그렇다.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달성과 상호금융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경남에서 진주원예농협이 경제사업으로 많이 벌어들이는 편인가.

-그렇다. 경제사업이 경남 내 농협 중에서 상위이다. 회원농협 대부분은 500억 원 내외일 것이다.

▲이렇게 성장하게 된 것이 강 조합장 임기 내에 일어난 것인가.

-자재센터는 임기 중에 건립했다. 공판장 사업은 제가 20여 년간 경매사 일을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그 외 농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시설 확충, 판로 확대 등을 했다. 특히 전문 농업인과 조합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주원예농협을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상호금융 1조 원에 경제사업 2000억 원의 목표를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사업을 키우기 위해 추진할 사업이 있나.

-제가 추구하는 슬로건이 농업의 모든 것 생활의 모든 것을 진주원예농협에서 하는 것이다. 영농 시작부터 수확의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진주원예농협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경제사업 규모가 커지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은 어떤 것이 있나.

-현재 친환경 특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이 소외되면서 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특작물 재배 농업인들은 현재 조직화가 되어 있지 않아 판로 개척이 힘든 상황이다. 농협에서 이를 주관해 작목반을 설치·운영하고 대형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대량 소비처에 판매를 도우면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무엇이 있을까.

-딸기 수출농가를 확대하는 계획이다. 현재 딸기 수출을 위한 시설을 확장했다. 여기에 인원 보강 등의 지원을 통해 수출 규모화를 1.5배~2배 가량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모든 농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농가가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올해 진주원예농협이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올해 진주원예농협이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지도사업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합원 자녀가 대학 진학 시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총 8000만 원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연말에 김장김치사업, 농촌일손돕기, 재해가 오게 되면 지원금 지급 등을 하고 있다.

▲요즘 도시농협과 농촌농협과 교류가 많은데 진주원예농협은 어떻게 하고 있나.

-진주원예농협은 중도시 농협이라고 생각한다. 농촌 농협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재 제주 위미농협과 하동 악양농협 등에 무이자로 1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의 연임에는 제한이 없나.

-중앙회 규정에 따라 자산이 1500억원 이상이 되면 상임이사를 둘 수 있다. 상임이사 제도로 가면 조합장이 상임, 비상임 선택할수 있고, 자산이 2500억 이상이 되면 상임이사를 필수로 둬야 한다. 상임이사를 두면 조합장이 비상임으로 할 수 있어 연임에 제한이 없다. 이 규정은 모든 농협에 적용된다. 진주원예농협은 자산이 5600억 원으로 조합장이 비상임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3선에 도전할 계획인가.

-앞서 말했듯이 추진해야할 사업들이 많다. 농업인들을 위해 계속해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최근 전국공판장협의회 회장 자리를 맡게 됐는데 계기가 있었나.

-보통 공판장협의회 회장은 다선의 조합장이 하게 되는데 앞서 말했듯이 30여 년간의 경매사 경험이 스며든 공판장 전문이라 선배 조합장들이 추천해 맡게 됐다.

▲어떤 일을 하나.

-협의회장이 자리하면서 경제성을 위해 회장이 중간역할을 한다. 생산 농가와 회의를 거쳐 공판장에서 일어나는 사안, 중앙회에 협의해야 할 사항을 수렴한다.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자. 출생은 진주인가.

-그렇다. 1956년 12월생으로 진주 하촌 에서 태어났다. 현재 초장동으로 변해있는 곳이다.

▲농협과 관련된 대외활동은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진주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정책 심의위원장, 경남 농업대책위원회 농식품가공.유통 분과위원 등 농협과 관련된 일을 담당하고 있다.

▲농협 퇴직 이후에는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평생 농산물 곁에 있었다. 퇴직하면 저도 농업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도 영농을 하고 있다. 배, 단감, 과수를 하고 있다. 퇴직하면 영농에 더 전념할 것이다. 이외에도 진주원예농협 발전을 위해 밖에서 열심히 도울 계획이다.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진주원예농협이 진주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기탁한 모습.
강복원 진주원예농협 조합장은 농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진주원예농협이 진주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을 기탁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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