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 우승 소식을 알리고 있는 LPGA홈페이지. 노컷뉴스
신지애(20,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대회 ADT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렸다.

신지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 6천523야드)에서 열린 ADT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7명의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 상금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베테랑 카리 웹(호주)이 1언더파 71타로 2위에 그쳤고, 폴라 크리머(미국)는 2오버파 74타로 이선화(CJ)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지은희

LPGA 투어 비회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일본에서 열린 미즈노클래식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모두 3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비회원으로 출전한 선수가 한 시즌에 3승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32명 중 8명만이 4라운드에 진출, 이전 라운드 성적과 관계없이 새로 시작한 최종일 경기에서 웹과 한 조로 편성된 신지애는 2번(파4)과 3번(파5)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한 타를 잃었고 9번홀을 끝냈을 때 웹에게 1타 뒤져 있었다.

11번홀(파3)에서 웹이 1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신지애는 12번홀(파5)에서 웹이 또 다시 보기를 범한 반면 5m 버디를 성공시켜 2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신지애는 난코스로 꼽히는 15번홀(파5)에서 온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을 실수해 벙커 탈출에 실패, 1타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발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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