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노컷뉴스>
AS모나코 박주영(23)이 시즌 두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허정무호에서의 골감각을 그대로 이어갔다.

박주영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치러진 르망과의 2008-2009 프랑스리그(리그 1)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3분 감각적인 패스로 알레한드로 알론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팀의 3-0 완승을 주도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지난 9월14일 로리앙전 이후 10경기 만에 터진 시즌 2호 도움이다. 공격 포인트는 시즌 2호골을 터뜨렸던 지난 3일 르아브르전 이후 21일 만이다.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후반 45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린 박주영이 그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간 경기였다.

데뷔전이었던 5라운드 로리앙전을 시작으로 무려 11경기 선발 출장을 기록한 박주영은 이날 역시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감각적인 패스로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박주영은 0-0으로 지루한 공방이 이어지던 후반 3분 우측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쇄도하던 알론소를 향해 정확한 오른발 패스를 내줬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알론소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에 성공하며 기선을 잡았다.

또 박주영은 1분 뒤인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프리킥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 안드레와 헤딩 경합을 벌이다 자책골을 유도, 추가골에도 간접적으로 기여했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후반 8분 알레산드레 리카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3골차 대승을 거두며 2연패 뒤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박주영은 경기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골 찬스가 많았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슛을 쐈겠지만 이렇다 할 찬스가 없었다"고 아쉬워한 뒤 "프랑스 프로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만큼 팀이 10위권 이내 진입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모나코는 이날 승리로 5승4무6패(승점 19점)를 기록, 로리앙과 오세르를 골 득실차로 제치며 12위로 뛰어 올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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