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관홍 의원
제주도 용역심의위원회의 심의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추진돼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신관홍 의원은 24일 제주도 경영기획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신관홍 의원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현재까지 용역 심의 건수 및 금액에 대한 결과를 보면, 2006년 40건이던 것이 2007년에는 150건, 2008년에는 204건으로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개최된 용역심의에서 11명의 위원 중 6명이 참가한 상태에서 무려 128건을 처리했다. 소요시간이 4시간30분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이게 가능하다고 보냐"고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용역심의 결과를 확인해 본 결과, 비슷한 용역을 4번이나 진행한 것을 확인했다"며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중복 용역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용역이 끝나고 타당성이 있다면 정책적으로 반영이 돼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용역은 용역에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만식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은 "용역 심사에 앞서 실·국별로 내용을 검토한 뒤 올리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는 다시한번 검토하는 수준에서 심의가 이뤄지는 측면이 있다"며 "대부분은 정책적으로 반영되고, 중앙정부에 사업추진의 근거자료로 제시되고 있다"고 답변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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