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노컷뉴스>

한류열풍을 주도했던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우리나라(KBS)가 벌어들인 수익은 약 300억원에 불과하지만,'2004년 일본제일생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1조2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둬들였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OSMU (one source multi-use)비즈니스에 대한 사전기획력과 마케팅 역량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OSMU 킬러콘텐츠'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기반으로 'OSMU 킬러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제공동제작과 해외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1개 과제당 10억원 이내에서 매년 3~5개의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제작 후에도 국내외 마케팅까지 원스톱지원하는 한편, 금융시장에서 완성보증제도와 콘텐츠가치평가제도가 활용되어 투융자 환경이 활성화되도록 입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13년까지 5년간 킬러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육성, 문화콘텐츠 인력양성에 4,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이러한 내용의 '100년 감동의 킬러콘텐츠 육성전략'을 발표했다.분야별로 투자예산은 만화 500억원, 애니메이션 1,000억원, 캐릭터 600억원, 인력양성 2,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먼저 만화산업을 활성화기 위해 만화작각가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작품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획만화 프로젝트'를 신설하고, 앞으로 '만화 펀드'를 조성해 만화원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와 수익회수 시스템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를 통한 '애니메이션 전문펀드'(올해 11월 현재 2개, 총 490억원) 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콘텐츠의 제작과 마케팅 지원을 위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5년간 150억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애니메이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국산 신규 애니메이션 총량제'(지상파 방송시간의 1% 이상)를 애니메이션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및 IPTV 등 뉴미디어로 확대하는 방안, 국산 애니메이션이 프라임시간대에 방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캐릭터산업 분야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 캐릭터를 포함한 문화콘텐츠 상품 전문관을 개설해 국산 캐릭터 상품의 프로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어린이대공원에 국산 캐릭터 판매와 체험을 할 수 있는'캐릭터 테마관'을 조성하고, 콘텐츠의 전시와 소비, 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문화콘텐츠 멀티플렉스'를 구축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글로벌 수출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종합지원하는 '글로벌 콘텐츠센터'를 오는 28일 상암 DMC에 개소할 계획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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