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노지감귤은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등 최근 5년중 품질면에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은 51만6000~55만4000톤으로, 지난해 최종 생산량 67만7000톤보다 14만 2000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감귤감귤관측조사위원회(위원장 강지용)와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고문환)은 25일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생산 예산량 3차(최종) 조사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최종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80명 등 392명이 투입돼 도내 409개소에서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8월 실시된 2차조사에서는 49만4000~53만톤으로 조사돼 이번 조사에서 다소 생산량이 늘어난 편이다.

관측조사위는 "올해 노지감귤은 착과량이 부족한 데다, 9월 이후 감귤 비대기 온도가 평년보다 1.4℃정도 높았다"며 "적정 토양수분 유지 등으로 과일비대 환경이 좋아 대과발생량이 많아 생산량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노지감귤 품질조사 결과, 올해산 감귤품질은 지난 10일 기준 평균 당도 9.7 브릭스, 산도 0.98도로 나타났다.

당도는 전년보다 1.1 브릭스. 평년보다 0.2° 브릭스 높았고, 산도는 전년보다 0.12도. 평년보다 0.08% 낮았다.

맛의 정도를 숫자로 나타내는 당산비가 9.9로, 최근 5년 당산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개의 나무당 평균 열매수는 546개로 전년보다 239개, 평년(‘04~’07년)보다 58개 적었고, ‘06년보다 2개 많았다.

열매무게는 개당 95.1g ‘05년 102.2g 보다 7.1g 가볍고 ‘06년93.1g, ’07년 84.5g년보다 다소 무거웠다.

평균 열매크기는 횡경 63.7㎜, 종경 51.7㎜로 조사됐는데 횡경 63.7㎜는 선과 규격으로 6번과에 해당되는 것이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2~8번과가 74.8%를 점유해 전년보다 5.3%, 평년보다 4.6% 적은 것으로, 비상품과인 0~1번과 비율은 3.5%로 전년보다 7%, 평년보다 2.8%적고  평년보다 6.2%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측조사위 관계자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감귤 맛이 좋은 해인 만큼 앞으로 완숙과 위주의 구분 수확을 지도하고, 철저한 선과작업으로 2~8번과 중에서 상품만 출하하며 저장용 감귤은 반드시 3~5% 정도 예비건조 후 저장하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