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지코지에서 부는 바람의 꽃, 갯쑥부쟁이의 노래- 고대호 作
머나먼 바다로부터 몰고 온 바람은 우주의 만물을 진동하며 용트림하는 생명에 일제히 강인한 생명력을 불어 넣는다.

바람은 옹기종기 어깨를 맞댄 오름능선을 어루만지며 한라산 백록담까지 휘감기다 한 숨을 토해내면 풀꽃은 더욱 더 강인함을 배운다.

풀꽃의 생명력을 배우며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제3회 제주야생화 사진전'을  마련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인디카(www. indica.or.kr)  제주회원 17명이 출품한 37점을 비롯해 제주에서 볼 수 없는 복주머니란, 금꿩의다리, 얼레지 등 초대작품 5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사진들은 인디카 제주회원들이 올 한해 제주 들녁을 찾아 직접 촬영한 생생한 자연기록이다. 

인디카제주회는 들꽃 사랑.보호 제주야생화 사진전을 통한 자연사랑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제주회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널리 알리고자 숲 속의 작고 아름다운 친구들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사진전은  오는 12월 1~31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투데이>

<문춘자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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