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C 코칭스태프. 노컷뉴스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확정됐다.

김인식 WBC 대표팀 및 한화 감독은 25일 강남구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자실에서 열린 회견에서 "WBC 지휘봉을 최종수락한다"면서 자신을 보좌할 코치진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코칭스태프에는 김성한 전 KIA 감독이 수석코치 자리를 맡게 되며 양상문 롯데 2군 감독과 이순철 전 LG 감독이 투수코치와 타격코치로 이번 WBC에 참가한다.

지난 2006년 대회에서도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했던 류중일 삼성 코치는 3루 베이스코치의 역할을 맡게 됐고 강성우 삼성 코치와 김민호 두산 코치는 각각 배터리 및 불펜코치, 1루 베이스코치를 맡게 됐다.

당초에는 선동열 감독(삼성), 김시진 감독(히어로즈), 조범현 감독(KIA)등 각 구단 감독들이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팀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고 결국 현역 코치들과 전직 감독 출신이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번 코칭스태프 선임에 대해 원래 원했던 감독들이 굉장히 미안해 하면서 팀 사정상 못가게 됐다고 연락을 해왔다고 했고 새로 뽑힌 양상문 감독과 강성우, 김민호 코치는 지도력과 신망이 특출해 평소부터 지켜봐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전력은 공격이 2006년 큰 역할을 해줬던 이승엽이 빠질 가능성이 높지만 베이징올림픽 당시 공격력과 베이스러닝이 2년전보다 좋아졌다고 한 반면 박찬호, 서재응, 김병현등 메이저리거가 빠지는 투수진은 2006년에 비해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2월 1일 45명 1차 후보를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기술위원회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12월말 최종엔트리 28명을 확정하게 되고 내년 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전지훈련을 갖게 되면 3월 1일 일본 도쿄로 향하게 된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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