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기상 관측용 부이. <자료사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인근 해상에 설치된 기상관측용 부이(Buoy)가 본격 가동된다.

기상청은 지난 4월 설치한 후 시험운영을 해온 동해남부 해역(포항 월포 동쪽 35km)과 제주 남쪽 해역(모슬포 남쪽 27km) 두 곳의 부이를 12월1일부터 정상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이는 매 시간 풍향풍속, 파고, 수온 등을 관측해 위성통신을 통해 그 자료를 기상청으로 자동 전송하는 장비. 부이에서 자동 관측되는 기상자료는 해상 기상예보, 특보 등 정보 생산에 이용되며, 선박의 안전운항과 해양레저 등에 필수 정보로 활용된다.

길이 6m 정도의 소형보트 모양을 하고있다. 무게는 약 6톤. 본체는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태풍, 강풍 등이 자주 통과하는 악조건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며, 복원력이 뛰어나다.

그동안 서해 두 곳과 남해 두 곳, 동해 한곳에만 설치됐을뿐 제주 해역은 배제됐었다.  

기상청은 이와함께 2008년도 해상기상관측망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제주 고산의 노후 파랑계 1대를 레이더식 신장비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레이더식 파랑계는 해안가 또는 육상의 높은 장소에서 해수면을 향해 전파를 발사, 해수면의 높낮이를 관측하는 첨단 장비로서 선박 등과 충돌사고 우려가 없고, 고장이 적은 장점이 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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