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여년 동안 헤어졌던 40대 여성의 가족을 찾아줘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시 용담 2동에 사는 신모씨(48, 여). 그는 30여년전 생활고 등으로 일본에 살다가 제주로 내려온 후 제주시내에서 다방을 운영하며 혼자 살아왔다.

그러다 아버지의 생사여부만이라도 알고 싶어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로 문의했다.

신씨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이름과 연령대. 경찰은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이름과 연령대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전산조회 한 끝에 결국 충북 옥산지구대 관할주소지에 신씨의 아버지(82, 충북 청원군)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신씨의 남동생(47, 충북 청주시)도 찾아냈다.

경찰관계자는 "할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