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4일 오전 9시 서귀포 서남서쪽 약 160 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항에 어선들이 피항하고 있다.ⓒ 김영학 기자
중형 태풍 '민들레'가 한반도 방향으로 북상함에 따라 3일 오후 늦게부터 제주 곳곳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기상청은 "오후 늦게나 밤부터 많은 비가 전망되고 바람도 점차 강해진다"며 "특히 태풍이 북상하고 만조시각이 겹치는 밤부터는 서귀포항 주변지역과 북제주군의 한림천, 금악리 및 신촌리 일대와 남군 천미천은 해일에 의한 침수가 우려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태풍 '민들레'로 인해 제주 곳곳에 150~300㎜의 비가 내리며 지역에 따라 최고 400㎜이상의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또 "7호 태풍 민들레는 4일 정오 이후 제주의 서쪽 지역을 거쳐 벗어나게 되며 오후 6시께에는 여수부근 해안으로 상육해 5일 새벽에는 포항 앞바다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는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으며 오늘 밤부터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다.

태풍 민들레의 진로는 4일 새벽 서귀포 남서쪽 약 350㎞ 부근 해상을 중심으로 반경 80㎞에 걸쳐 영향력을 미치게 되며 이때 최대풍속은 23m/s이며 중심기압은 985hpa이다.

또 제주를 점차 벗어나게 되는 이날 오후 3시에는 목포 부근 약 70㎞ 부근 해상에서 반경 120㎞에 영향을 미친 뒤 5일 오후 3시 울릉도 북북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 도달한다.

태풍이 4일에서 5일 오전까지 우리나라를 지나는 동안 중심부근에는 강한 바람이 불며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완전히 벗어나는 5일 이후부터는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질된다.

한편 3~4일 대형 태풍인 제8호 태풍 '팅팅'(TINGTING)이 일본 열도 동쪽을 빗겨 빠져나가면서 제주 남쪽 먼바다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다.

 제8호 태풍 '팅팅'은 홍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소녀'를 부르는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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