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가 제주 사람들의 삶과 문화가 담긴 세시풍속에 대한 조사를 진행, 구술자료집 《마 카운디 하늬보름 불민 마가 장찬다》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진행하는 ‘구술로 기록하는 제주의 세시풍속 조사 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다. 서귀포시 서부 지역의 월별 행사와 절기에 따른 농사일, 생업 등의 세시풍속을 제주어로 풀어 쓴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제목 《마 카운디 하늬보름 불민 마가 장찬다》는 장마철에 하늬바람이 불면 장마기간이 오래 지속된다는 뜻이다. 대정읍 상모리 어르신의 구술에서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의 보전을 위한 제도화 요구에 22대 총선 후보자 7인이 모두 동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마을공동목장협의회(회장 송부홍)와 탐나는가치맵핑 위원회(위원장 김봉현)은 4일 오전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마을공동목장 보전·지원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는 후보 7인이 모두 동의했으며, 협약식에는 제주시을 선거구 국민의힘 김승욱,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와 제주시갑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가 참석했다. 제주 고유의 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은 제주도 해발 200~600m 중산간 지역에 분포해 있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4·3 학살의 후예의 정치집단이 국민의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일 성명을 내고 “망언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4·3 추념의 의미를 완전히 퇴색시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면 4·3 폄훼 인사들에 마땅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4·3 폄훼 인사를 공천하며 국회의
76주년을 맞은 제주 4·3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거행됐다. 비 예보로 실내 진행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얇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식은 야외에서 진행됐다. 덕분에 많은 유족과 도민들이 참석해 4·3 영령들을 기릴 수 있었다. 이번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강덕형 해양수산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3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된 가운데, 민생당 지도부도 제주를 찾아 4.3정신 계승을 다짐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서진희 대표,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 천장옥 제주도당 수석부위원장, 박예수 부위원장, 은영니 사무처장, 김도영 중앙당 총무국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당원이 참석했다.양윤녕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4·3의 정명을 세우고, 4·3을 왜곡·폄훼를 멈추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또한 "긴 세월 절망의 아픔으로 숨죽이며 살았던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는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 아니, '국가 폭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에는 과거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했었다는 사실만 간신히 언급됐다.3일 오전에 봉행된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제주에서, 76년 전 무고하게 희생되신 수많은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유명을
"4.3평화공원이 지어지고 나서야 아버지가 희생자라는 것을 알았어요. 어머니가 그제서야 말씀해주셨거든요. 저는 그 때 뱃속에 있어서 몰랐는데, 어머니가 오열하던 게 잊혀지지 않아요. 진짜 보고 싶어요, 저희 어머니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된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 짙은 안갯속에서 새들이 깍깍대며 하늘을 누볐다. 유족들은 각자 묘역에 절을 올리고, 술을 뿌리고 있었다.이슬비가 맺힌 비석을 마른 천으로 홀로 닦고 있는 어르신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인터뷰 요청에 손사레를 쳤다. 신문에 이름
제76주년 4·3추념식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10시 봉행된 4·3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4·3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4·3 폄훼 인사를 공천하며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번 추념식에 불참
오영훈 제주지사는 3일 열린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념 대결 시대의 종식과 4·3의 세계화, 다음 세대에 대한 교육을 통한 기억의 전승을 강조했다.오 지사는 4·3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낡은 이념의 시대의 종결을 알리고 사람 중심의 빛나는 세상을 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오 지사는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되면 '새로운 출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오 지사는 "국가폭력에 의한 통한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 해원으로 극복해 낸 제주인들의 고귀한 평화정신의 가치를 전 세계에
4·3이라는 국가폭력으로 고향 제주를 떠나야 했던 ‘디아스포라’들을 기리는 제76주년 4·3전야제가 개최됐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전야제가 지난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전야제는 1부 추념공연과 2부 창작뮤지컬 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 퍼포먼스 아티스트 이도희 △ 오월노래단 △ 재일뮤지션 박보가 무대를 꾸몄다. 2부에서는 4.3 당시 탄압과 이별을 겪어야 했던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 이 상연됐다. 첫 무대를 꾸민 이도희는 제주 모슬포 출신으로, 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순아 후보(제주시을·녹색정의당)는 2일 성명을 내고 다음날 거행되는 76주년 4.3추념식 불참 의사를 밝힌 대통령 및 여당 인사들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강 후보는 "저와 녹색정의당을 포함, 도내 주요정당, 후보자들은 추념식 당일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당리당략을 떠나 4·3의 아픈 상처를 함께 보듬기 위한 적절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이번 4.3 76주기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가 제주4.3 76주기를 하루 앞두고 제주를 방문, 4.3에 대한 완전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국가배상을 약속했다.김 상임대표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4.3피해자들의 고통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입법이나 제도는 미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견에는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4번 권영국 후보와 현애자 제주선대위 공동위원장 등도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제주4.3특별법 개정과 역사부정처벌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4.3추념식 당일인 3일 희생자들을 추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