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고경호)는 지난 21일 청년회원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4·3유적지 큰넓궤, 헌 묘, 섯알오름 환경정비 및 정화활동을 전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회원들과 청소년들은 큰넓궤 진입로 주변과 헌 묘터 표지석이 있는 주변의 환경을 정비했다. 뿐만 아니라 섯알오름 위령비 및 조형물 세척과 고경숙 안덕지회장의 4·3 현장교육 등이 진행됐다. 고경호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 회장은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세대전승을 위해 큰넓궤, 헌묘, 섯알오름에 이어 다랑쉬굴, 목시물굴, 도
4·3을 겪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는 작업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제주여민회가 주최, 제주여민회 4·3과여성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제주여성의 4·3의 기억’에서는 구술채록 작업에 참여할 구술자를 모집한다. 4·3 여성 구술채록사업은 제주4·3에 관련한 기록과 조사 등에서 배제된 4·3 생존 고령 여성들에게 4·3이 삶에 끼친 영향과 의미 등을 구술로 듣고 기록하는 작업이다. 구술채록작업은 5월부터 9월까지 진행되며, 구술자와 채록자가 만나 말하고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4·3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이 고령화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부터 22일까지 일본 현지 기관과 단체를 방문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에 대해 홍보하고, 일본지역 추모제(위령제)에 참석했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20일 도쿄에서 일본인, 유족, 재일제주인들에게 4·3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 차수를 자세히 안내하고 실시간 문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을 목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도 관계자들은 도쿄 4·3추모제에 참석하고 ‘제주도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회장 조동현)’에 감사를 전하고, 간담회를 통해 4·3희생자 보상금 신청과 지급계획을 설명했다.오사카에서는 21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2023년 미래기획연구 일환인 《깊고 오래된 섬-제주탐문(Deep and Deeper-An Exploration of Jeju Island)》 책자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책은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삶 이야기를 엮어내 제주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질토래비(길잡이) 역할을 하며, 제주의 자연과 생활민속·역사·유산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이번 책자는 도내·외 사람들도 제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로 제작됐으며, 외국인을 위한 영문판도 함께 제작됐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는 예로부터 ‘탐라’로 10
제주특별자치도는 80세 전후의 평범한 제주 여성을 대상으로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온 평범한 여성의 생애사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제주여성 생애사 영상제작 사업’을 이어간다.평범한 제주 여성의 삶에서 소중한 의미와 성평등 가치를 발견하고, 제주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 재조명을 목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21년부터 시작돼 많은 호응을 얻어 왔다.올해 제작하는 영상은 10월부터 제주MBC 방송국 ‘제주여성 허스토리’ 프로그램을 통해 주1회 8편(1편당 2명, 30분)으로 편성돼 방영될 예정이다.제주도는 영상기록을 희망하는 본인이
제2회 4·3언론상 대상에 제주CBS 노컷뉴스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고상현)’가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한국기자협회, 제주도기자협회는 17일 제2회 4·3언론상의 수상작들을 발표했다. 대상은 제주CBS 노컷뉴스에게 돌아갔다. ‘4·3밀항인의 기록-경계를 넘어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대마도와 오사카 등 일본 현지에서 4·3밀항인을 수년간 취재한 결과물이다. 이 기획은 8차례에 걸쳐 4·3 전후 일본과 제주의 상황, 검속자의 일본 오무라수용소 수감 및 강제 추방 과정, 수용소 내 인권침해 문제를 처음으로
광복 이후 두 국가로 나뉜 한반도와 제주의 4.3을 함께 다루는 대중강의가 열린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한반도의 분단과 제주4·3’을 주제로 한 4강에 걸친 강의를 개설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의는 오는 5월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 제주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강사로는 남경우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전임연구원, 이재승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영일 사단법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참여한다. 이번 강좌는 △한반도 분단의 배경과 과
제주시 첨단마을회 주최로 열린 '4·3길 걷기 및 첨단과학단지 환경정화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 행사에는 마을 주민들과 제주도의회 양영수 의원, 홍인숙 의원, 그리고 JDC 첨단 사업처 천구 사업처장을 포함하여 약 100명이 참석했다.이날 환경정화 활동은 아라동 4·3역사문화 탐방길 1코스 일대와 첨단과학단지 내에서 진행됐다. 아라동 4.3역사문화 탐방길 1코스는 약 3km이다.이번 활동 참여자들은 관음사에서 출발하여 칼다리 폭포, 진지동굴, 삼의 오름, 그리고 과학단지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산악트래킹을 하며 정화활동을 진
“감옥에 도착하니 이제야 살았다 싶었어. 제주에서는 살아도 사는게 아니었지” 4·3 당시 20세였던 박순석 씨는 군경에 의해 전주형무소로 끌려갔던 당시를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제주 CGV 6관에서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 상영회와 김경만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프로그램 진행은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맡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돌들이 말할 때까지’는 70여년 전, 영문도 모른 채 형무소로 끌려가 감옥살이를 해야 했던 5명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경만 감독은 4·3도민연대 조사연구원들과 동
민주당, 제주 국회의원 3연속 '싹쓸이''대파' 한 단 혹은 정권심판론이 선거를 집어삼켰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민주당과 이를 방어하는 국민의힘 양당의 대립이 극대화된 선거였다.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 유권자에게 물어 보라. 제주 지역 후보들이 제시한 새로운 정책에 대해서. 딱히 대답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제주 지역 3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됐다. 6연속이다. 장장 24년 연속이다. 이쯤 되면 민주당 깃발만 꽂으면 제주도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는 공식이 세워질 만하다. 민주당 후보들에게서도 그런 태도가 엿
제22대 총선 결과 제주시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문대림 후보는 두 번의 국회의원 선거, 두 번의 도지사 선거에 도전 후 모두 고배를 마셨다. 4번의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0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이 52.48%를 기록한 가운데, 문대림 후보는 득표율 58.98%로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를 1만1798표 차이로 앞질렀다. 당선이 확실시되자 문대림 선거캠프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대림 후보와 이맹숙 여사는 환한 표정으로 지지자로부터 꽃목걸이를 건네 받고 만세를 외쳤
제주의 가장 설레는 계절 눈부시게 빛나는 제주의 자연 속에서 제주마을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움과 푸근함을 온전하게 즐겨보자.놀멍, 쉬멍, 걸으멍~올레길에서 만나는 모든 아름다움을 담아가자.도보 여행길 시흥~광치기 올레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2007년 제주올레가 시작되면서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올레로 올레길의 상징이면서 제주다운 풍경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지만 아름다움 뒤에 감취진 제주인의 아픔이 남아 있는 코스이기도 하다.두산봉 정기를 받아 자리한 터전 '시흥초등학교' 파란 하늘과 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제주지역 후보 및 정당들이 '정권심판', '정치교체'를 거론하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이날 투표 지지 호소문을 내고 "정의로운 정권심판, 내 삶을 바꿀 한판승부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부탁했다.도당은 "선거운동기간 많은 도민들을 만나면서 매서운 회초리를 드는 도민들을 많이 만났고, 때로는 애정어린 질책을 하시는 도민들도 만났다"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여전히 녹색정의당이 많은 도민들의 선택지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인정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진보
한림작은영화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한림작은영화관은 읍면지역 주민들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2021년 4월 8일 개관,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에서 운영 중이다. 영화관을 방문한 관객들에게 보답하고자 △BIAF 기획상영전 △개관 3주년 기념 떡 나눔 △뽑기판 경품 이벤트 △어린이 판박이 스티커 체험(4/6~7) △축하메세지 보내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BIAF 기획상영전에서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에서 상영됐던 애니메이션 중 단편들
미 국무부가 제주4.3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건 발생 76년만이다. 이에 대한 책임규명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선 미국에 학살 주범 책임을 묻지 않고는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는다고 도내 시민사회는 입을 모은 바 있다.언론사 한겨례는 최근 미 국무부에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엇이냐'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결과,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 2일 단독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1948년의 제주사건은 참혹한 비극(terrible tragedy)이었다. 우리는 엄청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4·3 학살의 후예의 정치집단이 국민의힘” 발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4일 성명을 내고 “망언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4·3 추념의 의미를 완전히 퇴색시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3일 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면 4·3 폄훼 인사들에 마땅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국민의힘은 4·3 폄훼 인사를 공천하며 국회의
76주년을 맞은 제주 4·3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거행됐다. 비 예보로 실내 진행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얇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식은 야외에서 진행됐다. 덕분에 많은 유족과 도민들이 참석해 4·3 영령들을 기릴 수 있었다. 이번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또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강덕형 해양수산부 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3일 제76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봉행된 가운데, 민생당 지도부도 제주를 찾아 4.3정신 계승을 다짐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서진희 대표, 양윤녕 제주도당 위원장, 천장옥 제주도당 수석부위원장, 박예수 부위원장, 은영니 사무처장, 김도영 중앙당 총무국장을 비롯한 제주지역 당원이 참석했다.양윤녕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4·3의 정명을 세우고, 4·3을 왜곡·폄훼를 멈추기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며 또한 "긴 세월 절망의 아픔으로 숨죽이며 살았던 유족을 위로하고 보상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에는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도 반성도 없었다. 아니, '국가 폭력'이라는 단어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에는 과거 정부가 공식적인 사과를 했었다는 사실만 간신히 언급됐다.3일 오전에 봉행된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념사를 낭독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아름답고 평화로운 섬 제주에서, 76년 전 무고하게 희생되신 수많은 영령의 넋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며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유명을
제76주년 4·3추념식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왜곡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3일 오전 10시 봉행된 4·3추념식에 참석해 “4·3 학살의 후예라고 할 수 있는 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4·3에 대해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마땅히 (4·3 폄훼 인사들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4·3 폄훼 인사를 공천하며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꾸짖었다. 이번 추념식에 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