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주년 4·3전야제 ‘디아스포라, 사삼을 말하다’가 4월2일 오후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한다. 전야제에는 제주4·3의 광풍을 피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디아스포라의 아픔을 예술로 표현하는 무대가 그려진다. 1부에서는 제주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이도희 씨의 춤 공연, 광주 프로젝트 중창단 ‘오월노래단’과 재일 뮤지션 박보의 ‘4·3을 노래하다’ 노래 공연이 마련된다. 이번 전야제는 제주 디아스포라를 상징하는 김시종 시인의 삶과 예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대전 서구 갑)의 제주4.3 왜곡·폄훼 주장에 한국외대 동문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이하 민주동문회)는 15일 오후12시 국회 정문 앞에서 한국외대 출신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는 김종찬 회장을 비롯해 조 후보와 같은 학과 동기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동문회는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는 2021년 자신의 SNS에 제주4.3희생자들을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자 ‘김일성, 박헌영의 지령을 받은 무장 폭동’으로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남성, 가부장 중심에서 벗어나 새로운 4·3의 목소리를 담은 책 가 출간을 기념해 북토크를 연다. 북토크는 오는 3월 30일 오전 10시~13시 제주소통협력센터 5층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저자 5인이 모두 참석해 각 연구에 관해 발표한다. 신청없이 참여 가능하다. 이번 북토크는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대학교4.3융합전공, 한그루 출판사가 주최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기자협회, 제주소통협력센터가 후원했다. 책은 지난해 “완전한 해결로 환유되는 현실과의
제22대 총선이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자가 과거 제주4.3에 대한 왜곡·폄훼 주장을 편 것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에 제주사회는 공분하고 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태영호(서울 구로을)·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4.3은 김일성 일가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사건'이라고 왜곡한 태영호 국회의원을 제22대 총선 구로구을 선거구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최근에는 조수연 후보를 대전 서구갑 선거구 후보로 내세웠다. 문제
제주도는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고자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기간을 맞아 12일 관음사에서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를 봉행하고,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 오순문 제주도 부교육감, 김황국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철남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한권 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가 주최한 ‘
제주3.10총파업이 올해 77주년을 맞았다. 민‧관이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정신을 계승하는 민중대회가 열렸다.민주노총 제주본부,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전날인 10일 제주시 삼도이동 관덕정에서 ‘3.10 총파업 77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3.10 총파업은 77년 전 제주민중이 미군정과 반공파시즘세력의 학살과 탄압에 맞서 총파업으로 완강히 투쟁했던 때"라며 “노동자 민중에게 노예적 삶을 강요하는
제주4·3의 진실을 밝히는 데 온 힘을 쏟아온 김종민 제주4·3위원회 위원이 신임 제주평화재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달 이사장 공모 후 응보자에 대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및 이사회 의견 제출 등의 절차를 밟았다. 11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종민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다.김종민 신임 이사장은 제주 출생으로 고려대 역사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제주신문사에 입사해 4·3취재반 활동을 시작으로 36년간 4·3의 역사적인 진실 규명과 진상조사, 특별법 제정 및 전면 개정 등을 기록·연구하면서
제주도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제주4·3사건 미신고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폭력의 비극을 알리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4·3희생자 무명신위 위패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제주4·3사건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사건 당시 제주에서 약 2만 5,000~3만 여명의 희생자가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나, 현재까지 1만4822명만 희생자로 결정됐다.제주도는 위패조형물 설치와 영가천도 및 추모법회를 통해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못한 수많은 도민의 넋을 위로하고 명복을 기리고자 한다.제주도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제76주년 4·3희생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4.3단체를 비롯한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 59개 단체는 27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승만 기념관과 동상 설립 추진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이며, 다음 세대에 부끄러움을 전하는 분명한 역사적 퇴행"이라고 일갈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위한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오 시장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형을 만났다. 76년 만이다.4·3 희생자 발굴 유해 2구가 76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중 한 희생자는 이한진 재미제주도민회(뉴욕) 회장이 4·3 당시 목숨을 잃은 형 이한성씨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오후 2시 30분 제주4·3평화공원 내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이한진 재미제주도민회(뉴욕) 회장은 “4·3 당시 어머니와 누님을 잃었고 큰형님은 군법회의로 15년형을 받고 대구형무소에서 행방불명됐으며 작은형님은 사형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이하 기념사업위)가 ‘삼양동 4·3유적지 실태조사 및 자원활용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기념사업위가 지난 202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 예산지원을 받아 봉개동 유적을 조사했던 ‘우리마을 4·3 이야기 보고서’에 이은 두 번째 보고서다. 삼양동은 일제강점기까지 삼양리와 도련리도 구분되다가 1955년 제주‘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삼양1·2·3동, 도련1·2동으로 나뉘었다. 이후 1962년, 현재의 삼양동으로 통합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과거 ‘설개’라 불렸던 삼양1동의 불탑사와 원당사, 명진모루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를 공개하며 최우수작을 슬로건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도 관계자는 "유난히 추웠을 그때의 제주 봄바람을 기억하며 제주 4·3의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522건이 접수돼 2차례의 심사를 거쳤다.우수작으
지난해 4월 3일,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4·3평화공원 진입로에서 극우 성향을 지닌 몇몇 사람이 집회를 열고 4·3 당시 '정치 깡패'로 민간인 학살에 앞장 섰던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는 둥 준동하면서 소란이 크게 일었다. 이에 4·3유족회 관계자 등이 격렬히 항의하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올해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맞는 4·3추념일인 만큼 보수 진영의 세 결집을 위해 지난해와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이념 갈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수 많은 도민을 추념하는
“발빠르게 변해가는 4·3의 시간표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필요합니다.”최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4·3의 정명(正名)’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4·3인식조사 이후 인식의 변화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였다. 5년 전 실시한 조사에선 없었던 ‘정명’이라는 표현이 전면에 나서게 된 데에는 이제 4·3의 성격에 맞는 ‘이름’을 붙일 때가 됐다는 인식에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도의회는 인식조사 결과보고 자
20여년 전 4·3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이를 근거로 진상조사보고서가 발간됐다. 2년 전 특별법이 전부개정되면서 이를 근거로 (정부가 인정한)희생자에 대한 재정적 보상과 직권·특별재심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4·3운동의 주요 과제였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이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소위 ‘해결’을 향하는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어떤 이는 “완전한 해결”을 외치며 만세를 외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지금까지 4·3 분야에서 얻어낸 성과를 두고 세계적인 과거사 해결 모범사례라며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한다. 어떤 이
제주지법이 일부 제주4·3 수형인 희생자 유족에게 기존 판례보다 대폭 축소된 형사보상을 결정한 것과 관련, 4·3단체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4.3 희생자 고 고윤섭·이대성씨의 유족,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법은 형사보상 축소 경위를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3희생자 고 고윤섭씨의 유족은 제주지법으로부터 4·3형사보상금 2억6435만7600원을 통보받았다.고씨는 구금한 일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남원면 의귀리 송령이골 앞. 잔디 위 깔린 돗자리에 술을 비롯해 사과와 바나나, 김밥, 쑥찐빵, 카스테라, 꽈배기, 고기적, 귤, 달걀 등 여러 음식들이 놓였다. 75년 전 토벌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인민유격대원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준비해온 제물이다. 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시기였던 1949년 1월10일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국민학교(지금의 의귀초등학교)에서 벌어진 토벌대와 인민유격대(무장대) 간 전투(의귀리 전투) 과정에서 유격대원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이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4·3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4·3 광풍 당시 희생자의 실질적 입양자였거나 사실혼 관계였음에도 법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유족들의 가족관계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를 마련한 것이 골자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제주4·3사건으로 인해 사실과 다르게 기록된 가족관계등록부를 정정할 수 있는 특례를 담은 4·3 특별법을 상정해 가결했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3월 송재호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같은당 이재명 대표, 위성곤, 김한규 의원 등 82명의 국회의원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 일반대학원은 지난해 12월 기상악화로 잠정연기했던 ‘제1회 학술대회’를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일차 프로그램(19일)은 “학제 간 합연구의 궤적과 미래”라는 주제에 맞춰 △역사학, △문학, △정치학, △사회학 등의 다양한 기존 4·3연구자들의 발표와 함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2일차 프로그램(20일)은 ‘대학원생·신진연구자 세션’으로 구성되어 4·3융합전공 이수자 및 국내외 4·3 신진연구자의 논문 발표를 중심으로 각 분야 멘토와 함께
제주4.3 광풍 속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며 무고한 도민 수백명을 구한 고 문형순 전 경찰서장. 그가 세상을 떠난지 58년만에 국가유공자로 결정됐다.제주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이 6.25 참전유공자로 등록됐다는 결과를 국가보훈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제주청은 그간 문 전 서장의 독립운동 사료를 발굴, 독립유공자 심사를 보훈부에 6차례 걸쳐 요청했다. 그러나 입증자료 미비 등 이유로 서훈을 받지 못했다.이에 문 전 서장이 6.25전쟁 당시 경찰로 재직하며 '지리산전투사령부'에 근무한 이력에 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