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다음달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정책으로 발달장애인의 자립생활권과 통합교육권, 노동권 보장 등을 반영해야 한다고 총선 후보자들에게 제안했다. 제주도장애인부모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시범사업 도입 ▲제주도 특수교육원 설립 및 운영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맟춤형 공공형 일자리 도입 ▲장애인 의료지원 체계 확립 ▲읍면지역을 위한 학령기 방과후 활동서비스 도입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도내 일반학교 특수학급, 특
제주지역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결원 문제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9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은 책임지고 급식실 결원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2024년 교육공무직 신규채용 직종 중 급식실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는 유일하게 미달이다. 조리사는 23명 모집에 7명, 조리실무사는 78명 모집에 34명이 합격해 미달율이 각각 70%(조리사)와 56%(조리실무사)에 이른다. 이에 결원율 10.5%를 기록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여가원)이 각 정당별 제주도당 관계자와 제22대 총선 제주지역 후보자들에게 여성 정책 어젠다를 공개 제안했다.제주여가원은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지역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6개 분야 17개 과제 발표 및 전달식을 가졌다. 자리에는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 대표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박규섭 사무처장, 녹색정의당 김옥임 제주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제주시갑),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제주시을), 녹색정의당 강순아 예비후보(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양성평등교육센터(센터장 고보숙)은 지난 12일 ‘2024년 양성평등 가치실현을 위한 교육네트워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제주지역 시민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사업 공유를 통해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단체로는 서귀포 YWCA(사무총장 이신선), 제주여성장애인상담소(소장 홍부경), 제주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회장 김산옥), 제주여성상담소(소장 이봉은), 제주여성인권연대 부설 제주현장상담센터 해냄(소장 송영심), 제주YWCA통합상담소(소장 양금선), 제주
“누군가를 배제하는 게 당연함이라면 당연함의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인간의 권리를 취사선택해, 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편리하다면 편리한 사고를 멀리해야 합니다. 존엄의 사각지대를 살아가는 누군가도 인간이며, 평등의 사각지대를 살아내는 누군가도 시민입니다.”지난 9일 제주벤처마루에서 3·8세계여성의 날 116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이하 대회)가 개최됐다. 행사장은 당일 드레스코드이자 여성운동의 상징인 ‘보라색’ 옷을 맞춰 입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번 대회는 ‘2024년 3·8 세계여성의 날 제주지역 여성대회 준비모임’이 주관
3·8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제주지역 시민단체들이 380인의 공동 민원서를 전달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들을 규탄하고 모 고등학교 불법촬영 사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2024년 3·8 세계여성의날 116주년 기념 제주지역 여성대회 참가단체 19개는 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제주녹색당 부순정 공동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들 단체는 “성평등에 대한 사회 전반의 백래시와 정부 주도로 ‘여성’과 '성평등'이 삭제되는 퇴행과 폭거의 시대”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구조적 성차별은
"처음 강정에 와서 놀랐던 건 단체 소속이 아닌 개인 활동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 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과거 운동은 이념, 종교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현 세대는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새로운 움직임을 만든다. 겉으로 표현하진 않아도 자본주의나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강정엔 커먼즈가 구성돼 있다. 이런 모델이 많아진다면 세상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자리타(이주 4년차 강정 평화여정 프로그램 '썸띵피스' 기획자) "엘리트주의, 관료주의에서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최희순)는 제주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2024년 동료상담가 양성교육’에 참가할 도내 지체·뇌병변 등 신체장애인 당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료상담가란 지역사회 내 파견돼 장애인 당사자와의 대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심리·정서적 지지 및 정보제공 등의 상담을 진행하며, 상담자의 자기신뢰 회복 및 자립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사회참여 조력자를 말한다. 현재 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역사회 내 동료상담가를 상시 파견하고 있으며, 동료상담가를 양성하기 위해 매년 기초와 심화 2가지 과정으로 나누어 동료상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시체육회 내에 불거진 이병철 회장의 '직장 내 갑질'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체육회 이병철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23년 제주시체육회 이병철 회장의 취임 이후, 제주시체육회 사무국은 이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력 등 다양한 직장 내 갑질 상황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이 지목하고 있는 이 회장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사례로는 △ 가족이 운영하는 꽃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연희)가 2024년 상반기 장애인 평생교육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프랑스자수, 도자기공예, 기초영어, 천연화장품 만들기, 방송댄스로 총 5가지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모집 대상은 평생교육을 통해 자립역량강화 및 여가활동을 하고 싶은 센터 등록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각 프로그램 당 6명으로 8~12회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교육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연희 센터장은 “장애인들의 평생교육을 통해 다양한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모두의 평등한 삶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결성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가 제주지역에서도 출범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해나갈 것임을 19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돌봄과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는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성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연희)가 서귀포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가문화활동과 사회참여 일환인 ‘문화예술 자조모임’ 활동가를 모집한다. 문화예술 자조모임은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모임에 참여해 여가를 활용하고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조모임에는 노래반, 기타반, 연극반, 사진반, 드론반, 낚시반, 발달장애인자조모임 너와나가 있다. 모집기간은 수시로, 활동을 원하는 장애인 당사자는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중
단 2명. 제주지역의 여성 이장 숫자다. 전체 179명의 이장 중 여성 이장 비율은 1.2%이다. 제주지역의 저조한 여성 대표성은 해결되지 못한 오랜 문제이다.지난 12일 제주여민회가 주최하고 전국여성농민회연합 제주도연합(전여농), 제주YWCA가 협력,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제주 마을여성 만남의 날: 성평등 마을 네트워킹 데이’ 행사가 호텔 시리우스에서 진행됐다. 제주여민회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해 온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사업의 경과 및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진행은 강은미 제주여민회 대표가
사단법인 제제프렌즈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제주 민간 유기견 보호소인 ‘한림쉼터’의 보금자리 조성을 위해 약 한 달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오는 14일(목)부터 2024년 1월 11일(목)까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카페 씨커(한라대학로 33 1층/ 매주 수요일 휴무)에서 열린다.상품은 제제프렌즈가 제작한 후원굿즈로 2024년 달력, 한림이 스티커, 티셔츠 4종, 에코백 4종, 뱃지 6종, 핀버튼 6종, 물병이다. 특히 2024년 달력과 한림이 스티커는 한림쉼터의 유기견들을 모델로 디자인한 ‘신상품’이다. 한림쉼터는 故이묘숙 소장이
난징 대학살 86주기를 맞아 학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추모식이 오는 13일 오후3시 대정 알뜨르 비행장에서 열린다. 일제시기 세워진 해군 항공대 비행장 및 군사시설들이 제주를 군사화하고 학살에 기여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당시 희생된 모든 존재들에 대해 연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은 2014년 알뜨르 비행장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기를 맞았다. 주관 및 주최 측은 ‘86주년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
"아이고, 곶자왈은 돌로 이뤄진 숲이라 흙길이 없어요. 미리 알아보고 오시지..."지난달 24일 오후 서귀포시 곶자왈 환상숲.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 강문종씨의 전동휠체어가 숲길 입구 앞에 멈춰섰다. 바퀴 앞에는 돌길이 펼쳐져 있었다.한 관광객이 강씨의 옆을 지나쳐 바위길을 뚜벅뚜벅 걸어갔다. 강씨 등 장애인 활동가들이 이도저도 못하고 애매하게 있자, 옆에서 지켜보던 해설사가 한 마디 했다. 이곳은 '제주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지정된 '웰니스 관광지'다. 제주도는 2021년 당시 전국 최초로 이 조례를 제정,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연구책임 고지영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제주여성사 연구의 하나로,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 제주 여성운동의 태동과 투쟁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짚어내고자 추진됐다. 근대사 연구자료와 신문 기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연구가 이뤄졌다. 근대 여성운동 연구사 고찰,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1920~30년대를 중심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제주지역 장애인 노동 환경은 과연 나아졌을까?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여러 정부 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장애인 당사자 및 전문가는 장애인 노동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에게 기존 노동시장 체계를 끼워 맞추는 게 아닌, 비장애인 중심체계가 아닌, 다양한 노동을 고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도내 9개 시민사회단체가 협력, 주관하는 '2023 제주인권포럼'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제주시 아스타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제주장애인
0명. 역대 여성 제주도 도지사와 부지사, 제주시장, 도의회 의장 수다. 제주에서 여성이 공공의 대표를 맡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 일각에서는 여성 대표성을 늘리려면 여성들이 마을에서부터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가 사는 동네를 바꿔본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나 현 마을 단위 행정의사결정에서 여성의 의결권이 보장된 곳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시민사회가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마을규약을 성평등한 조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변화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
제주에 별도의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주민 참여 제도 확보 등을 통한 '인권행정'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28일 오후 제주복지이음마루 3층 강의실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공청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전근대사회에서 국가의 성격은 오로지 통치기구였으나, 시민혁명을 통해 '국민의 인권 실현' 의무를 갖게 된다. 헌법 10조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