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농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7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제주농민의길은 18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총선 후보들에게 7대 정책을 발표했다. 김만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은 “현재 지구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가까이 상승하며 이상기온은 ‘이상’이 아닌 ‘일상’이 됐다”며 “기후위기와 전쟁위기 등은 그 자체로 그치지 않고 또 다른 위기와 연쇄적으로 발생, 위기가 중첩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우리나라는 식량 자급
제주도내 농민들이 농산물 수입개방 정책을 저지하고, 기후위기 시대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뭉쳤다.도내 농민단체 6개로 구성된 '제주농민의길'은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립을 알리며 "제주 농업과 제주 농민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전국농업기술자 제주도연합, ㈔제주도친환경농업협회,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제주당근생산자연합회 등으로 꾸려졌다.제주농민의길은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대 등 모든 농업생산비가 폭
제주 농민들이 메밀밭을 갈아엎었다. 수확 전 메밀 이삭에서 새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 때문이다. 농민들은 기후위기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제주도정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소속 농민들은 5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소재 메밀밭에서 트랙터 7대를 동원, 1ha 규모 밭을 갈아 엎었다.메밀은 보통 3~4월쯤 씨를 뿌려 두달 가량 기른 후 6월 중 수확한다. 하지만 7월 초인 이날 밭을 빼곡히 채운 메밀들은 거뭇거뭇한 상태로 삐쩍 말라 있었다. 농민들은 장마로 인해 수발아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수발아는
"기후위기로 인해 제주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다. 외면하지 말아달라."제주 농민들이 이와 같이 호소하며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을 제주도에 촉구했다.전농제주도연맹은 28일 "올해도 봄농사를 시작했고 이제 수확을 해야할 시기이다. 하지만 우리 제주농민들은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게 아니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각종 작물의 생육저하와 장마로 수확을 포기해야 할 실정이라는 것. 특히, 수확 전에 메밀이 발아해버리는 '수발아' 현상이 나타나 한 해 농사를 망쳐버린 경우도 확인됐다.전농제주도연맹은 이날 발
제주 지역 마늘 생산 농민들이 정부와 제주도정에 마늘 생산비 보장을 촉구했다. 올해산 마늘 수급대책이 불안정해 마늘 수확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서귀포시 대정읍 지역 마늘 농민 등으로 구성된 마늘생산자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생산비 보장 촉구 궐기대회'를 열었다.이날 대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정부 수매 3만 톤을 전국 마늘 생산자 협회에서 요구했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다"고 성토했다.농민들은 정부가 양파의 경우 수급 조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마늘에 대해서는 이
'제주당근샌드'를 출시한 ㈜제주캐롯베어(대표 이경언)가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잡고 17일부터 열흘간 소비자의 입맛에 도전한다.'제주당근샌드'는 지난 3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런칭해 펀딩 목표 6046%를 달성한 바 있다. 제주당근샌드는 전국 생산량 약 60%를 차지하는 제주 당근의 판로 다양화를 위해 출시됐다. 제주당근샌드는 제주당근의 달큰한 맛을 그대로 담아내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살려 풍미아 영양분을 모두 담고 있다. 이경언 대표는 "제주당근샌드는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당근를 제주제조기업과 제주유통회사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늘 수확철을 맞아 농촌 인력 5000명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취약농가(고령농업인, 여성단독농업인, 장애인 농업인 등)를 대상으로 ‘농촌과 함께하는 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진행하며 주요 기관·단체, 군부대, 자원봉사단체 등이 참여한다. 도와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는 지난해 5월 마늘 수확시기 4528명의 무상인력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10% 상향한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늘 수확을 비롯해 농촌일손 돕기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17일까지 농협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1차산업 분야에 7600억원을 투입한다. 이날 오전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어가 경영안정과 신규사업 발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시급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제주농업인력센터, 농촌인력중개센터(김녕농협), 대학생 농촌사랑 봉사단 등을 통해 유·무상 인력을 4만1000여명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3만3282명)보다 23%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달 베트남 남딘성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하면서 농번기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도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법률안 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해 전국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이에 더해 무 등 농축산물 관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밝혀 제주 농민들까지 들고 일어났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제주)은 12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농축산물 관세율 인하 대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최근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열고 5월부터 6월 30일까지 닭고기와 대파, 무, 칩 제조용 감자 등 7개 품목의 관세율을 인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무는 이 기간 동안 수입되는 모
"농업분야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외국인 농업인력에 대한 특별한 권한을 부여 받아야 한다"강봉직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을)이 1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이 같이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날 도정질의에서 외국인 노동자 확보를 통해 농촌 인력 문제 해소를 요구하면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강 의원은 이날 "도내 내국인 농업인력 확보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실질적으로 우리 농업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며 출입국사무소가 미등록
제주특별자치도는 밭작물 자조금 단체의 농산물 수급조절 및 홍보, 역량 등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도록 올해 자조금 조성 규모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6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형 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 회원농가+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제주도가 매칭(1:1)하는 방식이다.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수급조절, 판매촉진, 제품개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는데 자율적으로 사용된다.지금까지 도내에 설립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단체는 당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589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46억원보다 43억원이 증액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00억원 이상 배정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올해 세부사업 중 감귤 비가림하우스 사업은 중장기 시설재배 목표 면적인 5000ha(2022년 현재 4747ha)에 근접해 사업량을 20ha(2022년 30ha)로 축소하고, 노후하우스 개보수 및 시설 현대화(개폐기, 난방기, 환풍기, 송풍팬 등 장비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공단지 확장 및 첨단시스템 구축 등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농공단지란 농어촌 지역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조성한 공업단지를 뜻한다. 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계획이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농공단지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억2000여만원이다. 이번 용역에선 농공단지 입주업종 조정 등 단지 정비방안을 제시하고 제조업 첨단 고도화시스템 구
제주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이 농촌 지역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 하지만 해를 거듭해도 문제 해결이 요원하다. 특히 작물 수확기 인력난 문제가 심각하다.감귤 농가에는 매년 11월~12월에, 마늘농가는 매년 5~6월과 9월, 채소 농가는 7~8월에 노동 인력이 집중 투입된다. 특정 시기에 인력이 집중되며 평균 고용기간이 1개월이 채 되지 않는 경우가 68%에 달한다. 계절근로자 수급에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외국인근로자 현황고용허가제도에 따라 4~10개월의 상용근로자는 고용허가제(E-9, H-2)로 876명, 90일
제주지역 농민들이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오전 11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하 전농 제주)은 제주시 서사로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중앙회의 직원 성과급 '돈잔치'를 규탄하며 농가 지원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본부장에게 직접 요구사항을 전달하려 했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농협 측이 “본부장이 급한 업무로 서귀포시에 출타 중이라 지금 만나기 어렵다”고 하자 이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를 나섰다. 하지만 ‘급한 업무’는 위성곤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이 제주지역 진보진영 인사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자 제주 농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국정원은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사무총장의 자택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지난달엔 강은주 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전농 제주도연맹은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사건 조작이 이제 농민 운동가에게까지 자행되고 있다”며 “국가보안법은 일제강점기부터 우리 민중을 탄압하기 위해 만든 악법이며 군사정권과 현 정권에 이
시장 평균 가격이 목표관리 기준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차액의 90%를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2023년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의 사업대상자 및 목표관리 기준가격이 확정됐다.제주도는 내년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의 대상자와 기준 가격을 확정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제주도가 밝힌 사업 물량은 총 1241농가·7만6935톤으로 품목별로 당근 388농가·2만1409톤, 양배추 385농가·4만8813톤, 브로콜리 468농가·6713톤이다.품목별 목표관리 기준가격은 농촌진흥청의 ‘지역별 농산물 소득자료’와 지역농협
제주도의회에서 농업예산 심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농민들이 농업 생산비 폭등을 이유로 내년 농업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7일 전국농민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성명을 내고 비료가격과 농약가격, 농업용 면세유, 농업용 전기 등의 비용이 폭등하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은 거꾸로 곤두박질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우리 농민들은 정부와 제주도에 농민, 농업, 농촌이 버틸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줄 것을 계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하지만 예산과 형평성을 핑계로 제주도는 농민에 대한 지원을 생색내기 식으로만 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저가 원료로 만든 불량비료를 도내 농가에 판매해 57억원의 불법 이익을 거둔 A업체 대표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업체는 2018년 7월경 비료생산 및 판매업을 목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해 유기질비료 2종과 제3종 복합비료 8종 등 총 10종의 비료를 생산하기로 하고 비료생산업등록증 상에 비료원료 배합비율대로 투입·제조하는 것으로 제주시에 등록했다. A업체 설립 이후 비료 원료가격 상승으로 사정이 어려워지자 공동대표 B씨(54세)는 불량비료를 제조·생산하는 역할을, 공동대표 C씨(54세, 남)는 제조
제주도내 농어민 등 1차 산업 종사자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철회를 촉구했다.제주도내 농어업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CPTPP가입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9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하게 될 경우 기존 가입국들의 값싼 아열대 과일이 무관세 수준으로 밀려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중국마저 CPTPP에 가입하게 되면 아열대 과일이 아니라 감귤이 직접 수입돼 들어올 것이다.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