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온랜드㈜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비양도 연결 관광케이블카 조감도.
환경.경관 파괴 등의 논란으로 지역주민은 물론 시민사회단체까지 나서면 '반대'하던 제주 비양도 케이블카 개발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문대림)는 31일 오후 제269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라온랜드㈜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심사보류'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상임위원회가 진행되는 동안 케이블카 사업예정지인 한림읍 금능리 주민들은 의사당에서 회의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의회에 '동의안 부결'처리를 압박하기도 했다
 
문대림 위원장은 "해상경관에 대한 가이드 라인설정 문제, 비양도 케이블카가 들어서는 위치가 공공재인 만큼 공공재 활용에 있어 인근 주민들의 의견 합의가 이뤄져야 하지만 경제이익에 따른 지역화에 대한 합의가 안됐다"며 '심사보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라온랜드는 320억원을 들여 협재리와 비양도 해안을 연결하는 길이 1952m의 해상관광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안에 20m 안팎의 보조타워와 해상 중간에 58m 높이의 탑 2개, 20인승 곤돌라 12대를 설치할 계획이어서 환경 및 경관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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