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봉식 의원.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제7선거구(용담1.2.3동)에 출사표를 던진 고봉식 제주도의원이 7일 공천에 반발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한나라당 도당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공천심사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야기시켜 도민의 지탄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번 만큼은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공천시스템이 운영될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6.2지방선거에서 공천심사과정에서 도당의 한 인사가 개인적인 감정을 내세우면서 저를(고봉식 의원)'해당행위자'로 규정하며 공천 배제를 공심위원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을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여론과 동떨어진 잘못된 공천으로 희생양이 된 현경대 전 의원은 공천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 전 의원은 저의 후견인 역할을 해 온 정치적 스승으로 인간적 도리로서 배신의 정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만약 현 전 의원을 지지했다면 바로 그 때 한나라당 제주도당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징계를 받아야 함이 마땅하다"며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공천심사 과정에 이르러 해당행위 운운하는 특정인의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됐다"고 주장했다.

▲ 오는 6.2지방선거에서 제7선거구(용담1.2.3동)에 출사표를 던진 고봉식 제주도의원이 7일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특정인의 개인적인 감정때문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 도당의 공천심사위원회가 시스템에 의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저는 후보 공천과정에 1인 보스가 끼어들어 공당을 좌지우지하면서 편 가르는 비민주적인 형태와 권력을 쥔 자가 독점하려는 제왕적 정당 운영을 그냥 지켜만 볼 수 없다"며 "이제 눈물을 머금고 한나라당 당적을 버리겠다.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고자 준비된 뜻이 있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고 당원 동지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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