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철 예비후보.
민주당 박원철 제주도의원 예비후보(15선거구, 한림읍)는 10일 정책브리핑 보도자료를 통해 "영리병원 허용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의료체계의 안정은 고용 창출이나 의료산업 발전 등 경제 논리보다 훨씬 상위에 있는 가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보듯이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며 "국민 의료비가 1조 5000억∼2조원 가량 오를 뿐만 아니라, 농어촌이나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지의 병원은 유지가 어렵게 되고, 주민들은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지금까지 제주도정이 주장해온 영리병원 도입에 따른 경제적 선점 효과나 의료인프라 구축, 의료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는 여러 관련 전문가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하겠다는 것은 결국 국민 누구나 어느 병원할 것 없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를 거쳐 재벌 보험사만 살찌우는 건강보험 민영화의 수순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부와 제주도정은 소득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차별화와 의료비 상승을 불러 일으키는 영리병원 허용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건강보험 적용 범위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 서민들의 아픔을 해결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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