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지만 마지막날까지 제주발전을 염원하는 도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일할 겁니다."

29일 민주당 전국구 의원직을 계승해 ‘금배지'를 단 양승부 의원(50·변호사)은 초선의 의욕과 일에 대한 열정을 목소리 가득 담아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른 네명의 신임 비례대표 의원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박상천 대표로부터 금배지를 전달받았다.

양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 대해 “내심 행자위에서 의정활동을 벌이고 싶었는데 율사 출신이어서인지 법사위로 내정됐다"며 “불법 대선자금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이미 위촉된 상태라 시작부터 바쁜 의정활동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5개월여 남은 4월 총선과 관련해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 없이 고려중"이라며 “만약 출마하게 된다해도 아직은 선거구 조정 등이 남아있어 제주시가 될지 북제주군이 될 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회의원회관 방배정과 보좌진 선임 등으로 바쁜 첫날을 연 양 의원은 “제주출신 의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의원간 교류의지를 밝혔다.

양 의원은 14·15대 총선때 제주시 선거구에 출마,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이번 민주당 분당사태로 민주당 비례대표 5명이 27일 탈당함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자동 승계했다.

양 변호사의 국회 입성으로 제주출신 국회의원은 현경대(한나라당·제주시), 양정규(한나라당·북제주군), 고진부(민주당·서귀포 남제주군) 의원과 서울 양천갑의 원희룡 의원(한나라당) 등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