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는 김병립 신임 제주시장

김병립 신임 제주시장이 우근민 도지사에게 과장급까지의 승진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병립 신임 제주시장은 "12년간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김 시장은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자치단체가 없어짐으로써 시민들이 생활민원을 많이 제기하고 있다"며 "가장 먼저 시민들의 생활불편민원을 해소해 특별자치도 2기 도정 성공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최대 현안으로 "행정에 대한 불신이 높고 만족도가 낮다"면서 "이는 행정과 시민간, 그리고 공무원과 공무원간의 소통이 미흡하기 때문이고, 행정에서 시민의 의사를 반영하는데 저극성이 모자라 갈등이 생기고 있다"며 공무원들을 질책했다.

또한 구도심권 재생사업, 구 제주대학병원 활용방안에 대해 "특별자치도 1기에서 구도심권과 구제주대병원은 바라보기만 했던 문제였다"며 "권한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사권 이양과 관련해서 "시청을 일으키는데 가장 중추적 역할을 하는게 과장급들이다"며 "5급 전보권만이 아니라, 5급에서 4급까지의 승진권을 가져오도록 요구하겠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이외에도 ▲일자리 창출 ▲1차산업 소득작물의 다양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제주투데이>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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