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이 제주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에게 땅값 부풀리기 관련자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제주경실련은 5일 성명을 통해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부지 땅값 부풀리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남에도 JDC는 책임지는 사람 없이 묵묵부답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경실련은 "땅값 부풀리기를 주도 했던 주범들의 아직도 핵심요직에 포진돼 있다"며 "심지어 자신들의 문제를 숨기기 위해 도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막기 위한 활동에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경실련은 "지난 2006년 헬스케어타운 조성부지 땅값 부풀리기 감정평가로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낭비하려던 JDC 행태가 지난 9월 9일에 대법원 최종판결로 그 전말이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JDC는 이 같은 사실을 숨기기위해 감사를 해임시키고 지난 2007년부터 4년간 5차례에 걸쳐 법정싸움으로 몰고가 원고인을 괴롭히는 등 도민들의 눈과 귀를 틀어 막는 데 급급했다"고 비난했다.

또한 제주경실련은 "이번 판결로 JDC의 전횡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헬스케어타운 조성부지 땅값 부풀리기를 주도 했던 관련자들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경실련은 "JDC가 땅값 부풀리기 관련자들을 문책하지 않고 외면할 경우에는 시민단체들 중심으로 감사청구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JDC는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나명문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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