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90회에 걸쳐 헌혈을 통해 사랑봉사를 해오던 중 지난 2007년 골수기증 서약을 통해 쉽게 골수 기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흔쾌히 동의했다.
지난 8월 김씨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이달 4일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골수를 기증했다.
이후 유전자 검사와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골수가 일치한다는 최종 판정을 받아 골수 이식, 꺼져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김씨는 "백혈병 환자가 많은 데 골수기증을 많이 안해서 문제가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예전에 골수기증은 골반주사를 통해 이뤄졌는데 지금은 헌혈과 비슷하게 혈액 채취를 통해 간단히 할 수 있는데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골수기증은 하루만 고생하면 되는 일"이라며 "골수기증에 대한 인식이 바꿔져 많은 분들이 골수기증에 동참함으로써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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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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