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전국최고 고용률과 전국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실업자가 취업자로 돌아선 게 아니라 육아나 가사 등 비경제 활동 인구 증가로 이어져 '속빈강정'이라는 지적이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2010년 10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을 10일 발표했다.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28만 9000명으로 고용률은 65%, 실업률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고용률 59.4%보다 6%p 높고, 전국 평균 실업률 3.3%보다 2%p 가까이 낮아 전국 최고의 고용률과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취업자수를 보면 28만 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6000명 줄어들었으며 실업자수는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1% 증가해 경제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여성실업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줄어들었음에도 여성취업자는 12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000명 감소했다.
이처럼 여성취업자수가 대폭 줄어들었음에도 실업률이 줄어든 것은 여성실업자들이 육아나 가사 등 비경제 활동 인구 증가로 이어져 고용의 질 측면에서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1000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이 9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0.4%증가했다.
특히 활동상태별로 보게 되면 육아가 1만 6000명으로 4000명(27%), 가사가 4만명으로 3000명(7.2%) 증가해 이같은 우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는 도내 900여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매월 15일이 속한 1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파악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래는 지난달 전국 16개 시도별 고용율 및 실업률이다.<제주투데이>
| 고용률 | 실업률 | ||||
2009. 10 | 2010. 10 |
| 2009. 10 | 2010. 10 |
| |
전년동월차 | 전년동월차 | |||||
전 국 | 59.3 | 59.4 | 0.1p | 3.2 | 3.3 | 0.1p |
서 울 | 58.0 | 59.2 | 1.2p | 3.8 | 4.6 | 0.8p |
부 산 | 53.8 | 53.8 | 0.0p | 4.5 | 3.3 | -1.2p |
대 구 | 58.1 | 56.9 | -1.2p | 4.3 | 3.4 | -0.9p |
인 천 | 59.5 | 59.7 | 0.2p | 4.2 | 5.2 | 1.0p |
광 주 | 57.3 | 56.4 | -0.9p | 3.7 | 2.2 | -1.5p |
대 전 | 56.8 | 57.7 | 0.9p | 3.3 | 3.0 | -0.3p |
울 산 | 58.5 | 59.0 | 0.5p | 3.1 | 3.1 | 0.0p |
경 기 | 59.5 | 59.9 | 0.4p | 3.2 | 3.3 | 0.1p |
강 원 | 59.9 | 59.1 | -0.8p | 2.0 | 2.5 | 0.5p |
충 북 | 61.4 | 60.8 | -0.6p | 1.8 | 1.9 | 0.1p |
충 남 | 63.4 | 62.0 | -1.4p | 2.7 | 2.7 | 0.0p |
전 북 | 59.1 | 58.4 | -0.7p | 1.5 | 2.0 | 0.5p |
전 남 | 65.1 | 62.6 | -2.5p | 1.2 | 1.9 | 0.7p |
경 북 | 63.5 | 63.7 | 0.2p | 2.5 | 2.5 | 0.0p |
경 남 | 60.0 | 60.0 | 0.0p | 3.2 | 2.3 | -0.9p |
제 주 | 67.1 | 65.0 | -2.1p | 1.2 | 1.4 | 0.2p |
<허성찬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