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젊은이들의 역사인식과 더불어 독도의주인인 한국의 20대들의 역사인식에도 많은 문제점이 곳곳에 있는 걸 느낀다.

나는 20대의 대학 초년생이다.

언론을 공부하고있는나는 훗날에 우리나라 언론의식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는지 혹은 언론과는 하등관련없는 직업에 종사할는 지도 생각해 본 바 없는 말그대로 초짜다

글쓰기에앞서 조금이나마 생각해 본 바로는, 경제의 주체는 국민이고 국민모두는 경제학 원리에따라 의식주를 행한다고 보니, 고등학교 때 배우던 가사시간, 윤리시간 또한 실생활에 아주 적합하고도 유용한 수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을 전공해야만 경제를알고, 국문학을 전공해야만 글쟁이가 되는것은 아니듯,
아직까지도 역사의식이 충분하지 않은 나는 막연한 생각으로만 독도문제를 얘기했다.

독도를 일본영토라 주장하는 일본극우와 일부 양심국민이외의 일본사람들이 내가보기엔 왜 저러나 싶은 그저, 떼를 쓰는 거짓말쟁이들 일 뿐이었다. 나부터가 그랬다.

'일본사람들은 자기네 땅이 좁아서 저러는가보다. 옛날엔 일본땅이었나? 그렇지않고서야 왜 저렇게 몇 십년 동안 주장하지? ...'

입학한지 한달여가 되었을 뿐인 지금, 내가 본 대학의 풍경을 전부라고말할수도, 전부의문제라고 말할수도 없겠지만, 내가느낀 나의 학우들의 '떡잎'은 파랗지가 않다.
나를 포함한 요즘 스무살들의 대부분은 떡잎이 노랗다.

어느수업을 듣고 뭘 전공하는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 학교에 나와 있는 시간을 불필요하고 무료한 시간이라 생각한다.

학교안에서의 생활은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4시간이 고작이다. 그안에 어떻게든 수업시간을 몰아넣어 조금이라도 학교생활을 줄여보자는 게 요즘의 대부분의 대학생들의 관건이 되어간다.

이런 와중에 학교안에서의 사회적,정치적,문화적 이슈에 대한 토론이나 논쟁은 찾아볼수도없고, 연일 톱뉴스로 터져나오는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어느 하나 개탄하는 학생을 만나본 적이 없다. (물론 이 모든 건 순전한 내 주관적 관찰이며, 모든 학생이라는 일반화의 오류는 아니다)

모든 언론매체가 독도분쟁이 국민 전체의 핫 이슈인 것처럼 보여지는데, 정작 현실에서의 젊은이들은 그만큼의 열정으로 독도문제를 고민하고 있을까?

수업은 둘째치고 온국민이 나서서 방안을 모색해야할 이시점에 4.19, 5.18 의 이념을되새겨 탄핵의 촛불시위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던 세대가 다시 독도지킴이에 자처해야하는 게 아닌지 나 스스로 반성해 본다.

할수없이 하는 것이 아닌, 국민으로서 해야할 의무이며 또 아름다운 독도를 정당하게 가지고 있는 자랑스런 국민만이 할수있는 '주권'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나라를위해 피섞인 눈물을 흘리고 가신 우국충정 독립열사분들을 발끝이라도 쫒아갈 수 있는, 21세기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말로만 위인이고 말로만 애국이면 뭐할까...!

안그래도 지난 대선과 총선을 제외하고, 제주도의 투표참여도나 시위행사 관련한 참여도가 다른 도시에 비해 낫다고 하는 걸 들은 적 있다.

이 참에 제주도의 젊은이들 애국자 한번 되보자.

언젠가 '난 참 나라의 소중한걸 지켜내는일에 아주많은 기여를한 위인이지....' 라고말할수 있도록 정부와 대통령과 국회의원들과 학자들이 못하는일을 우리가하자.

쏟아져나오는 독도에 관한 뉴스들을 꼬박꼬박 챙겨서보자.

학교에서 삼삼오오 토론하는분위기를 자신이먼저 주도해보자 그리고 참여해보자.

알지못함을 부끄러워하지말고 독도와 일제식민지때의 역사공부를 '다시'하자.

일본의 초중고등학생들은 대부분 거짓으로 날조된 역사교과서를 배운다.
학생들은 알려주지않기 때문에 모르는것이다. 일본우익의 어른들의 농간은 꽤 오래된 낡지만 견고한 수법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다르다. 정확한 역사교과서로 학습하고 제대로배우고 사실만을 배운다. 그럼에도 일본의 학생들과 마찬가지의 역사의식 정도로 독도문제를 바라본다면, 과연 이 땅에 발 붙히고 살 자격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매번 독도얘기와 관련된 수업내용에 학우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건 정부가할일아니예요?'

'대통령은 왜 시원하게 한마디 안해요?'

'배용준도 일본기자앞에서 한마디 못하잖아요..'

'우리가 걱정 한다고 남에땅되나요?'

이러다가 일본에 땅 빼앗기고 국모를잃고 성을 잃었다. 우리 또래의 솜털같은 여자아이들의 순결도 잃었다.

그럼에도 일본의 태도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일하고 또 뻔뻔하다. 자신들의 과거가 극악스러움의 극치였다는 것을 온 몸으로 부정하고 있다. 정신대할머니들의 삶자체가 고통이고 슬픔인 것의 원흉인 일본의 태도는 21세기인 지금 어떠한가?

일본은 점점 가라앉고 있다. 일본은 정략적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수탈을 다시꿈꾸고있다. 독도는 그 본보기가 되는 시발점일뿐이다.

비약이지만, 독도분쟁을 마무리하지않으면 토끼모양과 호랑이모양의 자랑스런한국을 다시 빼앗길지 모른다. 벌써 독도 다음으로 제주도 얘기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을보라. 독도를 빼앗기게 되면 우리나라 영토도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지 말라는 법 있나?

일본극우들의 습성으로볼땐 한때 자기네들이 지배한 땅이니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법도 하다.

일제를 겪으신 어른들의 세대는 이제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우리는 이대로 영영 아무것도 모른 채 입방아만 찧고 살아갈 수도 있다.

일본은 젊은이들의 역사인식을 어느 정도 거짓으로 꾸미는데 50%성공했다고 한다.
일본은 전적대로 또다시 수탈과 전쟁을 꿈꾸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50년간 끊임없이 발전하고 민주주의 성립에 힘써왔다.

국민성에서부터 일본과 우리는 게임이 안되는 것이다.

'경제강국 일본' 도 이제 옛말이 되어간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으로부터 꾸준히 성장하여 경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일외교 100년의 한을 이제는 풀어야한다. 그 중심에 우리젊은이들이 있었으면좋겠다.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우리만의 공감으로 풀어나갔으면 좋겠다.

어느 학생복광고의 카피중에 '학생의 본분은 의리다' 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의리란...나라와 국민사이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낳고자란 이땅에 의리를 지키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한다.

죽을 때까지 독도를 비롯해 지난 아픈 과거를 모조리 보상받고 찾아낼 때까지, 우리가 그 '의리'로서 지켜내었으면 좋겠다.

한국 밥먹고 한국 말하는 일본사람들의 헛소리에 속지말자.

많은 걸 하려고 하다 보면 지레 질리는 수가 있는데, 학생의 본분은 학습하며 행동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독도수호의 제1선에서 20대의 젊은이들이 앞장서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제대로된 역사이념과 독도분쟁의 이면에 도사린 일본정부의 오랜음모를 깨닳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젊은이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나라의 일에 귀 막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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