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검찰청이 제주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 시공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업 추진 기관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27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신화역사공원 조성공사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JDC 일부 직원이 시공업체에게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대검에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9년만에 제주도 종합감사에 착수, JDC 직원들이 신화역사공원 관련 시공사로부터 30여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시공사 회계장부에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신화역사공원 담당부서인 테마파크처 간부직원이 설계변경을 통해 시공사에 12억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하도록 해준 정황도 포착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400만㎡(121만평) 부지에 들어서는 신화역사공원은 오는 2015년까지 1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JDC의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다.

제주의 신화·역사 등 독특한 문화를 소재로 호텔·리조트, 영화테마파크, 항공우주박물관 등이 조성된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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