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스페셜리스트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51)가 페투호프가 다시 제주에 온다.

그의 제주방문은 2002년 10월 내한공연 때 제주시향과 협연을 한 후 두 번째. 그는 오는 7일 제주한라아트홀에서 제주시향 제59회 정기연주회에 출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3번 d단조 작품 30'을 협연한다.

현재 모스크바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페투호프는 리히터, 오보린, 소프로니츠키, 니콜라예바 등 세계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1세대 러시아 피아니스트들의 뒤를 잇는 러시아 2세대 피아니스트의 대표 주자. 모스크바 음악원 재학 시절 쇼스타코비치에게 사사했으며 1990년 스승을 기리는 피아노 소나타 ‘쇼스타코비치를 기억하며’를 직접 작곡했다.

2001년과 2002년 내한, 라흐마니노프 협주곡과 바흐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힘이 넘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는 연주를 들려준다.

그는 90년대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된 후 비로소 활동 영역을 세계로 넓혀 자신의 음 악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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