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서해안 곳곳에서는 주꾸미 축제가 한창이다. 알이 찬 주꾸미의 맛이 일품이어서인지 서해안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훌륭한 먹거리로 그 인기는 아주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 주꾸미로 인하여 종종 사고가 발생하는데, 주로 노약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꾸미를 충분히 씹지 않고 바로 삼키다가 기도에 주꾸미가 걸려 기도 폐쇄 현상으로 인해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몇 해전 모 TV 방송에서 떡을 시간내에 빨리 먹는 게임에서와 같이 음식물을 충분히 씹지 않고 그냥 넘기다가 그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혀 절명한 방송인의 경우와 아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주꾸미나 산낙지 등으로 유명한 곳은 한해에도 몇 번씩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데, 우선 그런 음식을 먹을 경우 음식물의 크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기도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음식물을 충분히 씹어서 삼켜야 된다는 점만 인식하여, 그런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또한 사고가 발생하였어도 당황하지 말고, 119구급대나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현장에 있는 사람이 초기에 응급처치로 심폐소생술 실시한다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는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통상 기도폐쇄 혹은 심장마비 등으로 숨을 쉬지 못할 경우 초기 5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위와 같은 사고를 당한 사람에게 아무런 조치 없이 그 이상의 시간이 경과되면 그만큼 생명을 되살리는데는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사고는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일이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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