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봄배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자율감축한다.

18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봄배추 주산지인 대정농협(조합장 강정준)은 처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봄배추 농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자율감축을 추진한다.

이에따라 대정농협은 자율감축 계획면적은 100ha로 관내 농가에서 자율감축 신청한 물량 전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자율감축비 지원기준은 10a(300평)당 작업비 45만원으로 총 소요자금은 4억5000만원 내외로 추정된다.

대정농협은 자율 감축추진 세부계획을 조기 수립, 이달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농업인들이 후작물 재배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감축대상은 시장출하가 가능한 상품성 있는 봄배추이며 추대발생, 병충해 등으로 상품성이 현저히 저하된 배추는 감축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축은 예취기, 트랙터 등을 사용하여 시장출하가 불가능한 상태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자율감축 세부절차는 ▲자율감축 농가신청 접수 ▲자율감축 대상포전 확인 ▲자율감축 농가동의서 징구 ▲자율감축 실시(행정과 농협이 합동 확인) ▲자율감축 작업비 지원, 정산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 제주산 봄배추 재배면적은 전년(37ha)보다 332%(123ha) 증가한 160ha이며, 이 중 대정지역이 133ha로 도내 총면적의 83%를 점유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배추가격은 가락시장 기준, 배추 상품 10kg당 5월 도매가격은 4월(5841원)보다 65%(3797원) 낮은 2044원으로 제주산인 경우 가락 도매시장 도착원가(3300원)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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