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군기지 추진기획단 김동문 단장
제주해군기지 추진기획단 김동문 단장(대령·해사 34기)는 17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갖고 "18일 해군기지 반대 도민대책위원회가 개최하는 토론회는 토론자 구성이 일방적이기 때문에 제주 해군기지에 따른 상호토론이 공정한 입장보다는 반대 성토 성격으로 변질될 가능 성이 커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그러나 "향후 공신력이 있는 언론 매체나 공공기관에서 주관하는 토론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과연 어느 것이 진실이고, 제주도민을 위한 것인지를 밝혀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또 해군기지사업은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단장은 "과거 10년 동안 정책검토와 토의를 거쳐 정부의 승인 하에 해군이 추진 주체가 돼 실시하는 사업"이라며 "제주 화순항에 건설되는 해국기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군항'이며, 주민생활과 재산권을 제약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또 "평화와 안보는 수레의 양바퀴처럼 상호분리 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해군은 제주세계 평화의 섬,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수단으로서 기여하게 될 것이며, 해군기지 주변이 군사기지화 된다거나 미국의 MD(미사일 방어 시스템) 전략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군은 이익을 남기고자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골프장이나 호텔과는 차원이 다르다. 군 가족은 급여에 의해 생활하는 현지 소비자다. 부대 운영, 보급과 관련한 군납예산이 현지에서 집행된다. 따라서 해군기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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