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7일 최근 남국교통이 두차례에 걸친 파행운행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반복됨에 따라 오는 6월1일부터 비수익 4개 노선에 대해 시영버스 10대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7억원(대당 7000만원)을 들여 대우자동차로부터 30인승 중형버스 10대를 오는 25일까지 도입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앞서 공개경쟁을 통해 14명의 운전기사과 정비사 1명을 채용했다.

아울러 서호동 1226의 3번지 지경의 시유지에 오는 10월말까지 3억9000만원을 들여 차고지와 정비동, 사무실, 기사대기실을 갖추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기존의 시영버스와 추가 도입되는 시영버스 20대를 비수익노선에 투입할 경우 연간 5억원의 결손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민간 시내버스업체 재정지원금이 5억6000만원(노후차량 교체 2억5000만원, 유가세재 1억8000만원, 비수익노선 1억3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올해의 경우에는 시영버스 운행 확대에 따라 1억8000만원(유가세재 1억원, 학생 할인 8000만원)에 그쳐, 시영버스 추가 운행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을 제외하면 추가부담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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