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웹 의장은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해군기지 공사중단과 원점재검토에 대한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제주투데이>

우주의 무기와 핵을 반대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데이브 웹 의장은 27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제주해군기지 불법공사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브 웹 의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27일 강정마을회 등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6일 강정마을 해안가 일대를 방문해 해군기지사업단장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하고 오히려 연행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데이브 웹 의장은 "지난 17일 기술검증보고서를 보고 그렇게 많은 오류가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 중단이나 원점 재검토가 빠져있다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접하고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브 웹 의장은 "부르스 커밍스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타이완을 두고 중미전쟁이 일어난다면 미국은 제주해군기지를 그 전초기지로 삼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에 사용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하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데이브 웹 의장은 "지난 24일 천주교인들이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에도 주목이 된다"며 "양윤모 영화평론가가 다시 구속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웹 의장은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실현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평화로운 삶과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브 웹 의장은 27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제주도정에게 전달했다. <제주투데이>

▲ 데이브 웹 의장이 김형선 행정부지사에게 서한문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 김형선 행정부지사에게 전달된 서한문.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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